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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펑크백선 13 - Why Try To Change Me Now

노벨상 위원회가 노발대발하는 동안 밥딜런이 불러재꼈다는 프랭크 시내트라 원곡 Why Try To Change Me Now이다 피오나 애플버전으로 들어보도록 하자 I'm sentimental So I walk in the rain I've got some habits even I can't explain go to the corner i end up in Spain Why try to change me now 전 감상적이죠 빗속을 걷곤 한답니다 스스로도 설명하기 힘든 괴상한 버릇들도 좀 가지고 있어요 코너를 돌았을뿐인데 스페인에 와있을때도 있고 말이죠 근데 왜 절 바꾸려고 하시나요 I sit and daydream I've got daydreams galore Cigarette ashes There the..

리뷰 2016.11.10

오스카 와일드 어록

오스카 와일드 좋아하시나요 전 좋아합니다 오스카 와일드의 쿼트로 문신도 했지요 북경 어디 시장 타투샵에서 홧김에 한 저퀄리티 문신인데 어느정도로 망했냐면 사람들한테 prison tattoo 라고 뻥치면 믿음암튼 갠적으로 좋아하는 쿼트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도덕적으로 말하는 남자는 위선적이고 도덕적으로 말하는 여자는 못생긴 편이다 이 세상을 진실하게 설명해 주는 것은 사랑이지 독일철학이 아니다 남자는 권태를 느끼기 때문에 결혼하고 여자는 호기심 때문에 결혼한다. 그리고 양쪽이 모두 실망한다 남자는 선량한 남편일 경우엔 무섭게 권태로우며 그렇지 않을 때는 너무나 자기도취에 빠진다 노년의 서글픔은 그들이 늙었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아직도 젊다고 생각하는 데 있다 사람을 악한 사람과 선한 사람으로..

리뷰 2016.11.01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뉴질랜드 여행중 교통사고가 난적이 있다. 왼편에서 달리던 소형차가 갑자기 핸들을 꺾어 내가 타고 있던 버스 옆구리를 들이박은 황당한 사고였는데 천만다행으로 다친사람은 없었음 소형차에서 내린것은 아시안 관광객 커플이였는데 영어를 못하는지 경찰이 사고경위 조사 하는 동안 담요 뒤집어쓰고 눈만 굴리고 있었고 대신 버스기사가 설명을 열심히 끝낸 뒤 심장을 움켜쥐고 옆으로 쓰러짐 당시 처음 든 생각은 아니 뭐 이정도 사고 가지고? 였는데 곧 스스로의 무신경함에 혼자 민망해졌다. 수십명의 목숨을 책임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와 나의 포지션은 완전히 다른 것이였던 것이다.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을 보다보니 이날 일이 생각났다. 설리는 책임감이라는 단어를 걸어다니게 만들어 놓은 것 같은 캐릭터이다. 과묵함, 철저한 ..

리뷰 2016.10.04

내맘대로 펑크백선 11 - 몸을 말려 Nonstop Body

있는 놈들이 더 지랄이야 없는 놈들은 뺏길 수 밖에 배운 놈들이 더 지랄이야 무식한 놈들은 당할 수 밖에 예쁜 년들이 더 지랄이야 못생긴 년은 죽을 수 밖에 가사 딱 세줄ㅋ 개쿨 얼마전 남호주 널싱홈에서 근무하는 D모씨와 통화를 했다. 나 이렇게 무식하고 긍정적인 사람들이랑 일 같이 못하겠어 라는 말을 했는데 통화끝나고 나서 이 노래 생각났음

리뷰 2016.08.19

트와이스 cheer up

뮤직비디오는 산만한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소름이 끼친다. DJ활동중인 동거인1의 공연을 보러갔다가 이걸 틀길래 아까 그 노래 뭐냐고 하니까 개좋죠 트와이스라는 그룹인데 오늘 듣고 너무 좋길래 틀어봤다는 대답이 돌아옴치어럽베이베 치어럽베이베 좀더 힘을내 라는 가사가 귀에 팍팍 꽂히는데 그 우아우아 하게 만들어줘도 그렇고 소녀들입으로 듣기엔 좀 적나라한 감이 있지만 넘 경쾌해서 기분도 별로 안나쁨

리뷰 2016.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