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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쯤인가 빨래 널다가 널려있는 모든 옷들이 검정색이라는 것을 깨달음. 웃기길래 사진찍어서 싸이에 올려둔 게 기억이 난다. 그리고 몇 달 전 알게 된 사실인데 옷걸이의 옷 중 검정색의 지분이 줄어들었고 네이비 회색 녹색 터콰이즈 등이 그 자리를 슬금슬금 대체하는 중 그리고 또 한 가지 깨달은 건 분노가 컸을 땐 검정색 옷을 압도적으로 많이 입었고 (펑크족) 반대의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밝은 옷을 입었다는 것 (호주뉴질) 교도소를 핑크색으로 칠하자 재소자들의 일탈행위가 줄어들었다는 실험도 있고, 의복의 색상은 입은 사람의 상태에 꽤나 영향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는 듯.. 이런 기사도 있음 https://www.fnnews.com/news/201603311331525926 "검은색 옷 즐겨입는 사람, ..

2022 DMZ 페스티벌 소회

개꿀잼 락페는 많이 가 봤지만 단 한번도 즐겁지 않았다. 이유를 생각해 봤는데 스탶이나 게스트로 가서 그런 거 같음. 항상 보면 돈 내고 온 사람들은 졸리 재밌어 보이더라고.. 아무튼 그래서 불혹을 앞둔 이제 와 뒤늦게 티켓사서 락페를 가봄. 홍기하 김아람 고안철 작가와 함께함 라인업은 토요일도 좋았던 거 같은데 (효도앤베이스/ 봉제인간/ 소음발광 등 영블러드 대거출연) 그날 약속도 있고 이틀 연짱 놀 체력과 근성은 없음으로 일요일 공연만 갔다. 이 바이브를 까먹기 전 여행기로 기록해 둔다. 츌발 BGM은 웰딩토쳐와 요한일렉트릭바흐 전국 Handclap 자랑 웰딩토쳐 부루털한 음악하면서 쫌생이인게 내가 전에 이거 배경으로 깔고 옥분이 엉덩이 비트에 맞춰 두들기는 영상 올렸더니 신고먹임.. 그치만 노래는 ..

여행기에요 2022.10.11

엔트로피와 저출산

제레미 리프킨은 그의 저서 엔트로피(1980)에서 기술의 진보와 무한한 우주 에너지는 허상에 불과하며 우리는 모두 엔트로피(무질서)를 향해 달려 갈 뿐이라고 설파한다. 가속되는 종말의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선 저엔트로피적 삶을 살아야 하고 그 방법 중 하나는 더 이상 인구를 늘리지 않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전달한다. (본인도 자녀를 두지 않았음) 물론 강제적 산아제한 같은 것은 비인간적이니 각 개인이 저엔트로피적 사고관을 탑재해 자발적으로 인구증가를 막는게 좋다는 대목도 나오는데, 그 방법 중 한 가지로 명상이 소개됨. 여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정리하겠음 오늘 라디오에서 저 허클베리핀 노래 나오길래 듣다가 생각나서 메모. https://digthehole.com/2316 따로 또 같이..

AI로 쥐새끼 그려봄

요새 핫하다는 미드저니로 그려봤다. 첫번째는 교황의 옷을 입은 흰 쥐가 웃고 있음이라고 입력했고 두번째는 풀밭에서 자고있는 행복한 흰 쥐 두마리라고 입력함 대충 포인트는 잡은거 같은데 AI가 아직 기분나쁨이라는게 뭔지는 잘 모르는듯..담번엔 좀더 자세하게 적어봐야지 --- AI에게 대체당할 그림쟁이들 망했다는 글이 많던데 오히려 좋은거 아닌가? 적어도 만화그리는 사람들은 개편해질 거 같은데 배경이랑 엑스트라같은거 어시 노가다 안 시키고 AI가 해주면 넘 좋을듯

시사이슈에요 2022.10.04

전기자전거로 서귀포 환상자전거길 뽀개기

큐큐 신남 목금토일 제주도에 다녀왔다. 촬영하러 간 거지만 일정은 토요일 오전에 끝난다길래 일요일날 돌아오는 표를 끊었다. 토요일 오후 - 일요일 오전 이렇게 생긴 자유시간을 뭘하며 보내면 좋을까 하다가 좋아하는 걸 하자 하고 전기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안 그래도 일전에 강릉가서 자전거 타려고 숙소 예약해놨다가 일이 생겨 캔슬했기 때문에... 퀄리를 가져가는 건 절차가 영 번거롭고, 가서 빌리기로 작년 봄에 당시 만나던 사람과 제주도에 놀러왔었다. 결과적으로 이별여행이 된 셈이라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귀포가 참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숙소를 서귀포로 잡고 자전거샵도 그쪽으로 알아봤다. 간만에 공항오니 기분 좋았음 급하게 표구하느라 시간대를 이상하게 잡아서 밤새고 탔는데 쩔어..

여행기에요 2022.09.28

워홀 중 만난 한남한녀 특 (1)

요즘 하늘이 미쳤다. 볼때마다 호주 생각남 그래서 워홀 중 만난 한남한녀들 특 정리해봄. 2000년대 중후반 이야기라 지금이랑은 좀 차이가 있을 수 있음 A그룹: 인싸들. 매력있고 계산적. 외모가 괜찮은데 그 무해함을 강조하는 인스타 훈남st 말고 좀 모랄까 힙하고 국제적기준에 부합하는 성적 매력있는 외모. 타투나 서브컬쳐 등에 조예가 있는 경우가 많음. 의존적 성향의 서양인 여친이 있고 그대로 결혼까지 가는 경우도 종종 있음 한국에 돌아가는 경우는 드문 거 같고 비자가 끝나면 주로 여친의 국가로 이동. 이 타입은 일본 남성들 중에도 존재 B그룹: 고전적인 한남들. A그룹에 비해 키가 작으나 생존능력을 보유 농장 에이스 (삽질 개잘함. 군대의 영향인듯) 개같이 벌어서 저축하고 일부는 주식투자..

RIP 레이먼드 브릭스 & 작은사람

레이먼드 브릭스가 죽었구나. 스노우맨으로 유명한 동화책 작가인데 개인적으로는 이 작은 사람을 더 좋아한다. 읽을게 귀하던 오아마루 깡촌 시절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영제는 The Man 이었고 이 편이 보다 주제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듯 암튼 꽤 감동적으로 읽은 기억이 있어 한국에 돌아온 뒤 아이가 있는 지인 집에 방문할 때 선물로 가져 갔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막 걸음마 뗀 아기가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었던 거 같다. 대사 엄청많고 심오함 스노우맨도 그렇고 레이먼드 브릭스는 상실을 잘 다루는 작가인 거 같음 부고 소식 듣고 개인사를 알아보니 결혼 10년차에 부인을 백혈병으로 잃으셨다고.. 주인공 소년 (내성적, 예민함, 중산계급 부모님이 올가닉이나 건강에 좋은 음식만 먹여서 기름) 의 눈 앞에 벌거숭이..

리뷰에요/도서 2022.09.15

강남역 비키니녀에 대한 단상

구린데.. 이걸 탈조선식 사고라고 쉴드쳐주는 것도 똥된장 구분 못하는 헬조선 마인드셋 뉴질랜드 살때 다운타운가면 여자애들이 비키니에 핫팬츠만 입고 걍 막 돌아다녔었는데 그건 참 멋있었단 말임 뭔가 막 따듯해보이고 선진적이라고 느꼈음 그러나 똑같이 헐벗고 도시를 돌아다녀도 뉴질랜드 여자들과 강남역 비키니녀 사이에는 엄청난 갭이 있다고 자연스러움이 있고 없고 + 목적성이 있고 없고의 차이 그리고 그 점에서 바로 미학적 격차가 벌어지는 것.. 글고 남자들이 막 엉덩이 만지는 거 보고 사람들이 걱정하니까 괜찮다고 긍정적인 기운만 받겠다고 하는 것도 전혀 정신 건강해보이지 않고 걍 상업적 목적성에 충실 or 매저키스트 같음 그걸 마인드 좋다고 또 빨아주는 남자들은 걍 오피가서 아가씨 서비스 품평하는 느낌인데 그런..

시사이슈에요 2022.09.01

RIP Man of the Hole

https://www.bbc.com/news/world-latin-america-62712318 'Man of the Hole': Last of his tribe dies in Brazil The last member of an uncontacted indigenous group in Brazil had lived in total isolation for decades. www.bbc.com 맨 오브 더 홀(Man of the Hole) 로 알려진 아마존 원주민 남성이 사망 1970년 영토에 굶주린 목장주들에 의해 부족이 거진 몰살당했고 살아남은 7명 중 6명이 1995년 광부들에 의해 살해됨으로써 그는 혼자가 되었음 그 후 그는 외부세계와의 접촉을 거부, 지난 26년간 완전히 홀로 정글에서 생존함 어떤..

시사이슈에요 2022.08.31

뉴진스 vs 카디비

https://digthehole.tistory.com/4748 ㅁㅁ 2022.08.19 01:16 님 주장과는 달리 뉴진스와 카디비 사이에는 어마어마한 벽이 있습니다. 그게 절대다수의 사람들이 문제제기 않는 이유고요. 위에 리플에서 라고 하는 이유고요. 카디비 노래는 막으려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겠죠! 청불딱지도 붙었고. 다만 이 노래의 비유와 연상을 브레이크 걸려면 더 확실하고 정교한 논리가 있어야할듯 유 진 정 2022.08.19 01:20 자꾸 절대다수 절대다수 하시는데 한국사람들만 관대합니다. 이것도 몬가 효율추구에 미쳐서 시야가 좁아지는 뭐 그런거랑 비슷한 거 같음 주변의 영어권 친구한테 한번 보여줘 보시면 반응이 다를것.. ㅁㅁ 2022.08.19 01:44 네 ㅇㅇ님 반사회적 행위가 안전한..

표현의 자유와 목숨

업계종사자 2022.08.18 20:26 저는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어야하며 그 정도를 명문화 하거나 사회적 논의를 통해 정하는 순간 표현의 자유가 침해된다고 생각합니다.... 피해보는 사람들이 생길지라도 존중되어야 하는것이 표현의 자유가 아닐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미성년 아티스트나 청취자의 성적자기결정권보다 롸임이 더 중요할수도 있다는것이죠.. 그리고 성적자기결정권에 대한 논의로 가기 전에 이들은 아이돌멤바이기 이전에 이미 아티스트이고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은 이들 아티스트들에 대한 억압이 아닐까욤.. 기획사와 아티스트와의 관계는 미디어에 비춰지는 모습이나 사람들의 추측과는 마니 다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유 진 정 2022.08.18 23:29 벽을 넘으신 분이군요ㅎ 표현의 자유에 대한 님의 의..

나다 2022.08.19

뉴진스 쿠키 나는 반댈세

우리 집에 와서 내 부드러운 쿠키를 맛보라고? 무서워서 노래는 못 들었고 가사만 읽어봤는데 쿠키가 뷰지란 소리자너 물론 아이돌 노래에는 모두 성적 코드가 심어져 있지만 https://digthehole.com/4003 에스파 놀라운점 요새 조깅 시작전에 블랙맘바랑 넥스트레블 한번씩 듣고 달리는데 진짜 시대가 바뀌었다는 생각이 드는게 가사에 어떻게 BOY얘기가 1도 없냐 남자없이 잘살아 류의 허세도 아니고 세상남자들 다 digthehole.com 워딩 몇 개 바꾼 카디비 노래 부르는 소녀들의 나이가 14-15세 라는 건 이상함. 이걸 쉴드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건가? 딸처럼 키운 그룹이라는데 만약 내 딸이 남자들 앞에서 내 뷰지 맛있다는 노래 부르고 있으면 노래 시킨 인간 찾아가서 칼푹찍..은..

철인3종 + 불교는 왜 진실인가 + 비비안 마이어

PM 2:00 - 5:30 수영 PM 6:40 - 9:30 사이클링 PM 9:30 - 10:30 GYM 아침에 일어나니까 날씨가 좋았고 예보에도 비 안 온다길래 밥 후닥닥 먹고 뚝섬 수영장으로 향했다. 요새 비 안오는 날이 너무 귀해졌다. 수영을 하고 근처에서 하는 전시 보고 퇴근 시간대 걸렸길래 자전거 타고 집에 오던 중 동선에 GYM이 있길래 그대로 들어갔다. 러닝머신 뛸까 상체할까 하다 걍 상체했는데 뛰었으면 진짜 철인3종이네.. 심지어 집에 와서도 별로 안 피곤하길래 한참 놀고 자기 싫어서 새벽까지 버티다 사천짜파게티 하나 끓여먹고 잠 아니 왜 이러지 싶어서 생각해보니까 자전거가 전기 자전거고 (체력소모가 적음) 유수풀에서 수영했음 (유속 빨라서 이동거리에 비해 체력소모가 적음) 그리고 늘 신기하..

나다 2022.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