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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ER TO PEER 대담집 다운로드 링크 (재업)

전시가 끝났습니다. 비치해 두었던 작가들과의 대담집 PDF파일을 배포합니다. (총 60페이지이며 내용이 소폭 수정, 추가 되었습니다) https://drive.google.com/file/d/1a9dzYtZyWUX33QAZoeIH6NBPIZ0I3SYZ/view?usp=share_link 위의 링크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재배포하셔도 됩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평화로운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𝙋𝙚𝙚𝙧 𝙩𝙤 𝙋𝙚𝙚𝙧 2022. 12. 15 - 2022. 12. 31 작가ㅣ김보원, 김의선, 박은진, 손지형, 송민지, 유진정, 조휘경, 차시헌, 최희원, 홍기하, 홍예준, 홍자영 디자인ㅣ인현진 기획 | 고안철 장소 | 온수공간 후원ㅣ서울문화재단, 서울특별시

만든거에요 2022.12.31

에이즈말이여

일전에 기독교단체에서 만든 반反동성애 다큐 캡쳐를 봤음 남-남 성관계로 인해 에이즈 걸린 사람들 돌봐주는 목사겸 의사가 나오는 영상이었는데 에이즈로 비참하게 죽어가는 늙은 게이가 동성애 하지말라고 절규하는 인터뷰를 보여주는 등 자극적으로 잘 만들었음 근데 다 보고 나니까 드는 생각이 이게 맞나 싶은 거임 에이즈의 주 감염원 중 하나가 항문성교라는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가 여자랑 섹스를 할 수 는 없는 노릇이잖음? 이성애자 남자한테 앞으로 남자랑만 하라는 거랑 뭐가 다름 정말 에이즈의 확산을 막고 싶었다면 포커스를 반동성애가 아니라 고정적인 파트너와 안전한 성생활을 즐기세요, 새로운 상대와는 콘돔을 무적권 쓰세요, 이런 방향으로 끌고 가야 하는 거 아닌가? 그리고 레즈들은 헤테로커플보..

조화! 객관! 환원! 이론!

이름부터 수상한 이 이론은 내용도 수상함 우리의 뇌세포 안에 이런 폼롤러 같이 생겨먹은 미세소관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저 미세소관에 양자적 정보(=의식)가 저장이 되고, 죽고 나면 저 양자적 정보가 육신을 탈갤하여 일종의 양자적 영혼으로 우주에 존재하게 될 수도 있다, 라는 것이 이 조화객관환원 이론인데 딱 들어도 과학자들 킹받을 내용 하지만 주창자인 로저 펜로즈가 노벨 물리학상까지 받은 네임드라 묻히지는 않았다고 나는 이 이론을 들었을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음 왜냐면 그 윤회사상에서 막 내가 죄를 지어 축생으로 태어나고 그런 건 걍 일종의 비유이고, 인간의 의식이 사후에 전기같은 상태로 우주에 남아있다가 전도체 같은 걸 만나면 들러붙어서 다시 활동하고, 이 리추얼을 반복하는 걸 윤..

점과 단명

내가 점이 많은 편인데 특히 얼굴에 많음 그래서 점에 대한 코멘트를 종종 듣게 되는데 최근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음 얼굴에 그렇게 연달아 점이 있으면 단명하는 관상이라는 것이었음 그래서 왜요? 하니까 전생에 칼로 사람을 죽이고 얼굴에 피가 튄게 후생에 점이 된다고(?!) 그래서 개멋있다~ 하고 진짜 있는 이야긴가 궁금해서 집에와서 얼굴 점 수명이라고 검색해 봄 그런데! https://kormedi.com/1214651/%ED%94%BC%EB%B6%80%EC%95%94%EA%B3%BC-%EC%83%81%EA%B4%80%EC%97%86%EB%8A%94-%EC%A0%90-%EB%A7%8E%EC%9D%84%EC%88%98%EB%A1%9D-%EC%98%A4%EB%9E%98-%EC%82%B0%EB%8B%A4/ 피부암..

생물이에요 2022.12.21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하는 이유

취미던 일이던 진정으로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내어 들이팔때 인간이 건강해진다고 생각함 성취가 있으면 좋고, 미미하더라도 골을 향해 걸어가는 과정 자체가 즐겁고, 그 여정 중 마음맞는 사람을 만나게 될 수도 있고 빌라왕 기사 보면서도 이 생각이 들었음. 이런 죽음은 너무 공허함 하고 싶은 게 없으니까 삶을 즐기는 방식도 너무 피상적이고 걍 결핍만 메우려고 허우적대다 이용만 당하고 죽어버렸잖음 (남들에게 끼친 피해는 덤)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2121910580004972 빌라왕 정체는 '검증된 바지'... 마이바흐에 50돈 금도장 '자랑' 10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모텔방에서 40대 중년 남성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사망한 김모(42)씨는 두..

리뷰에요/도서 2022.12.20

도브맘 - 김아람

올 여름 홍기하 작가의 오프닝에서 아람님을 처음 만났다. 첫 인사가 언니는 울어요? 저는 자주 울어요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대화를 나누다보니 여러모로 범상치 않은 인물이셨고 쫌 무서웠다.. 자학의 영역에 진입했다고까지 느껴지는 솔직함이라고 생각했다. 둘이 어떻게 친해진거냐고 나중에 기하님에게 물으니 도브맘이라는 작품을 보고 좋아서 술친구가 되었다고 하시길래 어떤걸까 궁금해하던 와중 이번에 팩션이라는 공간에서 재상영을 한다길래 보고 왔다. 원래 리뷰 쓰려고 했는데 훌륭한 작품에 딸리는 필력으로 말을 덧붙일 필요는 없는 거 같고 걍 영상찾아서 링크한다. 아람님이 건강을 잘 유지하시어 활동 오래 지속해주시기를 https://jipdanochan.tistory.com/106 후추는 떠났고, 후추 엄마는 존나 ..

리뷰에요/미술 2022.12.20

홀란드 개귀엽다

https://www.youtube.com/watch?v=PnGV-O-vI-8&ab_channel=%EC%A4%84%EB%A6%AC%EC%97%94%EB%9D%BC%EC%9D%B4%ED%94%84-JulienLife 언사가 너무 군더더기 없고 정직함 맨날 생긴걸로 까이던데 이정도면 완전 섹시어글리지 눈썹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는 것도 좋음 https://www.youtube.com/watch?v=wMfS6YMV-wY&ab_channel=SkySportsPremierLeague F word 써놓고 지적당하니까 당황해서 fuck sorry 하는 것도 개귀여움 https://www.thesportreview.com/article/erling-haaland-celebration/ The Meaning Behind..

리뷰에요/미술 2022.12.20

월드컵 개미쳤다 진짜

승부차기 끝나고 쳐울었음 왜 수능볼때 예체능이 하나로 묶이는지 이해함(??) 스포츠는 예술이다 이거야 한국 뉴스 사이트에 슬픈 메시 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있던데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게 슬픈 얼굴로 보일 수가 있는 건지가 미스테리 이건 그냥 한 마리 짐승이자너 아무튼 이로써 카타르 월드컵과 메시의 축구인생은 디즈니 영화처럼 정석적인 완결성을 가지게 되었음 경기들 보면서 든 단상 정리 --- 결승 후반 메시 골 먹을 때 웃는 거 소름 결승은 진짜 메시표정 보는 재미로 봄 음바페는 표정이 너무 적고 그나마 보여주는 표정도 파충류같은 느낌이라 자동으로 아르헨 응원하게 됨 프랑스는 나라 자체도 뭔가 킹받음 은메달 수상하는 프랑스 국대들 나라 잃은 표정 신기했는데 경기 끝나자마자 하는 시상식이라 그럴 거 같긴함...

시사이슈에요 2022.12.19

야동에 대한 단상

https://www.dogdrip.net/dogdrip/449649862?_filter=search&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EC%95%BC%EB%8F%99&page=1 몇년 전 친구(남)가 야동을 슬퍼서 못보겠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음 깜짝 놀라서 너 그럼 딸딸이도 안치냐??!! 라고 외쳤더니 (충격받아서 자위행위라는 교양어를 까먹음) '친다. 안타깝게도. ' 라는 대답이 돌아옴 아무튼 이 이야기는 상당히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았고 언제부턴가 나도 야동을 안 보게 되었음. 원래 2D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긴 했지만 어쨌든.. 제작과정이라던가 여배우의 성장환경 등에 대해 유추하다보니까 단순한 컨텐츠로 소비하기가 찝찝해짐 개인의 서사를 완전히 배제시키고..

퍼리 근친 보추

요새 남초커뮤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세 키워드인데 무슨 뜻인지 모르는 사람 있을 거 같아 첨언하자면 퍼리는 수인애호, 보추는 여장남자를 지칭함. 모두 다른 이상성욕같지만 공통점이 있음 세 대상 모두 일반 여성에 비해 거절당했을 때 심리적 타격이 적고 (퍼리는 짐승, 보추는 같은 남자, 근친의 경우 거절을 당하는 편이 오히려 안심) 치명적 단점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접근성 하나만큼은 높음 (퍼리: 내가 지배 가능한 짐승, 보추: 친구에서 시작되는 스토리, 근친: 물리적으로 가까움) 대부분의 유저들이 농담처럼 취급하는 밈이지만 그러기엔 글이 좀 많이 올라옴 연애와 결혼의 장벽이 높아지고 성욕을 일반적인 방법으로 해소하기 힘들어진 사회의 단면이라고 생각함 이 현상을 보고있자니 군대에 있을 때 추우면 후임을 안..

어제의 나는 없다 내일의 나는 모른다

작년인가 A과 10년 후에 우리가 어떤 모습일까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하던 중 와 진짜 궁금하다.. 라고 했더니 왜? 라고 되묻길래 ' 10년 전을 돌아봤을 때 당시의 나와 지금의 내가 다르게 살고 있고,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니 그땐 또 얼마나 큰 변화가 있겠나 ' 라고 했더니 ' 좋겠다 '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본인의 삶은 궤도를 크게 벗어난 적이 없어 재미가 없다, 대충 그런 설명을 덧붙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들었을 땐 아 그럴 수 있겠다 싶었지만 나중에 생각하니 A는 과거에 목숨을 잃을 뻔한 적도 있었기 때문에 그 해석에는 오류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저 영상의 테드토크가 바로 이 내용 --- 12살 샹카 베단탐은 열광적인 축구 팬이었다. 하루는 경기 중 발뼈에 금이 갔는데, 집에 ..

11월 사진

수면부족 + 수면잠옷 평생 요리 해본 적 없는 중년 남성3 + 외국인 + 토일님 넷플 시리즈같은 주방요원 조합을 뒤로하고 굿바이 굿럭 사탕1키로삼 오예 아뭐야 홍자영 작가님과 동료분들의 작업실 모래 만드시는 중 동료분이 티라미수? 타라미수 사다주심 잘 먹었어요 명상 끝나자마자 표정 궁금해서 찍어봄 안삼 헬스장 틀어주는 영상들 넘 초현실적이고 현대미술같음

사진이에요 2022.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