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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타 은교 진베

셋다 어린 소녀에 대한 중년(또는노년)남성의 욕정을 그린 작품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로리타는 전혀 거부감 없이 감상하였고 은교는 토할 것 같았으며 진베에 대한 감상은 쫌있다가 밑에 쓴다. 왜 같은 주제에 다른 감상을 느꼈는지 잠시 생각을 해보니 결국 미화를 하느냐 안하느냐의 차이인듯 로리타에 나오는 제레미 아이언스는 전혀 선한 인물로 그려지지 않는다. 외려 로리타 엄마 죽은 뒤 애 끌고 여행 다니는 장면에선 인두껍을 뒤집어쓴 짐승 정도로 묘사됨. 솔직히 제레미아이언스가 섹시하고 연기를 잘해서 그렇지 로리타 시점으로 보면 걍 범죄자 암튼 그래서 로리타에 대한 험버트의 욕정은 진실되어 보이고 나중에 애 엄마된 로리타 만나서 돈 건네주고 돌아오면서 뒤지려고 할때 공감돼서 울컥울컥하고 그랬음 근데 은교는 영화..

2015.09.13

이데올로기 종교 섹스

제목이랑 사진은 거창하게 달아놨는데 거창한 이야기는 아니고 걍 내가 혈기왕성하던 시절 겪은 일임 썸타던 남자애의 아는 형이랑 술자리에서 만났다가 자버린 적이 있음 형이랑은 서로 귀찮아지니까 오늘밤 일은 없었던 일로 하자고 합의를 보고 왜 연락이 안되었냐는 남자애에겐 거짓말로 알리바이를 댐. 그 후 썸에서 서로를 남친 여친이라고 부르는 사이로 발전함그러다가 어느날 그 형이 무슨 다른일로 꼬투리가 잡혔는데 도둑이 제발 저리는 식으로 그땐 내가 미안했다!!!폭로를 해버리는 바람에 남자애는 매우 화가 났고 내가 좋아하던 데이트 사진들을 다 찢어버리려고 하고 암튼 그랬음 난 내가 저지른 행위 자체에 대해선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음. 우리가 10년 같이 산 부부도 아니고 사귀기 전 단 한 번으로 끝난 해프닝가지고 뭐..

2015.09.09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답글분석하다가 알게된건데 몬가 훈장질하거나 넘 심하게 부들부들거리거나 그거아니거든? 해놓고 반박이유 제대로 말안해주는 사람들 닉네임은 다 무성의 함. ㄱ ㄷ ㅎ 이런 자음 이나 부호 또는 답글의 맨 앞문장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듯프로이트식으로 말하면ㅋㅋㅋㅋ 무의식영역에서 부끄러움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익명성뒤에 스스로를 감추려 드는 행위아닐까? 아니 사실 걍 남의 블로그와서 자기랑 의견다르다고 화내는거 자체가 신기.. 난 내블로그 아닌데다 긴글쓰기 싫던데 아카이브도 안쌓이고

2015.09.05

미친여성에 대한 고찰

아는 사람이 이직을 했다. 사수가 미친여성이였다고 한다. 넘 재밌는 이야기를 듣게 될것 같아서 치킨시켜놓고 두근두근 하고 있었는데 듣고나니 오오 역시나 미친여성의 필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군 하며 무릎을 탁 치게 되었음. 이 세상엔 썰튼 타입 오브 크레이지 워먼들이 존재한다. 나보고 보적보라고 손가락질 해도 할 수 없음. 왜냐하면 이런여자들 진짜로 있으니까 그들은 마치 불행 바이러스의 보균자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진흙탕 싸움 벌이는 것 보다 걍 피하는 편이 이로움 적의가 풀게이지로 차올라 있는 상태라 남들이 차마 쪽팔려서 못할 짓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기 때문에 대처하기 까다로운 존재들임 그렇다면 이 미친여성들을 어떻게 알아보고 초장에 거리를 두느냐? 미친여성의 행동양식엔 일종의 패턴이 있다. 오..

2015.08.11

역대 대통령 이름

이승만 야심만만함이 느껴짐 왠지 콧구멍이 클것같고 멋쟁인데 겉멋들렸을거 같은 이름 윤보선 보궐선거가 떠오르기도 하고 성도 윤씨라 나약한 느낌을 줌 박정희 이름은 선비같은데 성이 박이라 몬가 기백이 느껴짐 최규하 지적이고 점잖은데 한숨이 나올것만 같은 어감 하아아 전두환 이름중간에 두 자가 들어가는 것과 대머리라는 사실이 너무 웃김 저돌적이고 모랄까 깡패백정이름같은 느낌 노태우 우유부단하고 부드러운 남성의 이름같음 김영삼 뭔가 옹골차고 위인같은 느낌이 있음 김대중 딱 민주투사 이름같음 노무현 몬가 거북이 같이 묵직한 느낌과 협객의 이름같은 느낌이 있음 이건 딴얘긴데 얼굴이 멋있게 생겼음 이명박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이름. 일단 웃김. 품위없지만 세속적이고 생존력이 강할것 같은 어감임 박근혜 개인적으로 ..

2015.05.09

아웃도어 기어는 어째서 추악하게 생긴것인가

무슨 길앞잡이도 아니고 진짜 나는 기능성의류나 캠핑도구등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극한의 실용추구는 미니멀리즘의 미학과도 상통하는 면이 있음 그러나 아웃도어 기어들의 색상은 하나같이 알록달록해서 보고있으면 속이 울렁거릴때가 있다. 원단과 지퍼의 색상이 보색인 옷은 구입하고 싶지 않다.. 캠핑샵을 돌고돌아 결국 부탄가스 한통과 50L배낭하나 겨우 구입하였음 배낭고르는데도 젠장 이박삼일이 걸렸네 구라파 브랜드들은 좀 디자인이 낫긴한데 일단 비싸고 아무튼 그짝에서도 특유의 알록달록함은 피해갈 수가 없다.도대체 왜 아웃도어 기어들은 생긴게 이꼬라지란 말인가? 아웃도어 기어 디자이너들은 변태들인가?이쯤되면 일종의 패티시즘같음. 옷 한벌에 최소 팔색은 들어가야해 헉헉 이런거

2015.04.21

거울을 보며 드는 생각

왜이리 애새끼 같이 생겨먹었는가 피부탄력은 예전같지 않다만 표정이 뭔가 애새끼 같아 얼마전 인연이 닿은 사람은 알고보니 나와 동갑이였는데 나이를 공개한 뒤 서로 깜짝 놀랐다 난 그쪽이 나랑 동갑인데 너무 어른스러워서 놀랐고 그쪽은 내가 자신과 동갑인데 너무 애새끼 같아서 놀랐다고.. 그친구 얼굴이 늙었다는것이 아니라 막 사람에게서 그 풍기는 분위기? 그런게 굉장히 성숙한 느낌이였음 자전거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나에게서 풍겨져 나오는 이 애새끼 분위기의 원인은 과연 무엇인가 페달질하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것은 아마 내가 책임질 대상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인듯.. 난 책임질 사람이 없다. 나 하나만 챙기고 살면 되어야 책임질 대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어른의 표정이 감돌고 책임질 것이 자기 자신밖에..

2014.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