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전 광주의 한 미술관에서 보고 이름을 기억하게 된 작가가 있다. 왜 기억하게 됐냐면 너무 구려서 장르가 민중미술이었는데 내가 민중미술을 별로 안 좋아하긴 하지만 그것 땜에 구리다고 생각된 건 아니었고 뭔가가 너무 얄팍하다고 해야되나? 무슨 형이 죽었다. 그래서 내가 뭐를 했다, 이런 멘트를 대충 그린 인물화 옆에 찍찍 적어놨는데 이게 전혀 비통한게 아니고 걍 한없이 얄팍한 느낌아니 내가 화가고 정말 깊은 감정을 느꼈다면 그것을 언어로 표현하고 싶어질 것 같지는 않은데심지어 저렇게 무성의한 을 옆에 띡 적어서 죽은 형을 팔아먹고 싶지는 않을 거 같은데 싶더라고 그 후로 다른 미술관에서도 헉 구려 뭐지 하고 보면 어김없이 그의 이름이 적혀 있길래 이름이 뇌새김 되어벌임게다가 그의 그림은 대체로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