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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남아 as tears go by 1987

장학우 죽여버리고 싶다극 말미에 장학우 총 졸라맞고 죽는 장면 왕가위가 관객 카타르시스 느끼라고 연출한거 같음유덕화 장학우 두 형님아우의 뇌없는 연기가 일품이다 이상한 이유로 자꾸 목숨걸고 싸운다미친남자의 집에 다짜고짜 다큰 처녀를 머물게 하는 숙모는 꼭 망가에 나오는 설정같아서 웃겼다왕가위 러브씬을 너무 잘만드는것 같다극중에서 유덕화가 장만옥 꼬실때 치고 빠지는 기술이 예술에 가깝다 고등학교때 비오는날 우산안쓰고 예고없이 여친집에 찾아가 장미한송이 건네주고 왔다는 남자애가 있었는데 친구가 그거보고 멋있다고 그래서 병신인가 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오프닝 영화사 로고 뜰때 컴퓨터 그래픽 화면이랑 제목 꿍 뜰때랑 너무 멋지다 한국제목과 영제의 갭이 재미있다 천장지구도 영제는 a moment of romance..

리뷰에요/영상 2015.01.16

진정한 비극

운전면허를 따고 온 날 K선생님이 말했다세상인간은 두가지 부류로 나뉜다 면허가 있는 인간과 면허가 없는 인간. 너는 이제 면허가 있는 인간이 되었구나 축하한다 나 역시 인간을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섹스를 할 수 있는 인간과 할 수 없는 인간 (매춘은 섹스로 치지 않는다) 아무리 잘먹고 잘산다고 해도 후자에 속하는, 또는 속했던 시간이 길었던 삶에는 비극이 있다호밀밭의 파수꾼에 나오는 홀든 콜필드는 사실 별로 비극적인 새끼가 아닌것이다. 홀든이 옥동자급 외모를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나는 그에게 별다른 동정심이 들지가 않음 넌 진정한 비극이 뭔지를 몰라 그럼 난 아냐고? 몰라.

일기에요 2015.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