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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EXPO.80

80년대에 태어나 십대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경험하고 소비했던 다양한 문화의 기억들을 80년대생 작업자 고유의 주파수에 실어 여러분께 송출합니다. 기린 / 김정현 / 김예리 / 박은현 / 보름달소년단 / 서유태 / 안희진 / 알베르 키위 / 이지혜 / 유재명 / 정운영 / 정아형 / 유진정 / 황민식 / SUGARMEAT / studio ATMOS / studio PIVOTE 오프닝행사 : 10월5일 pm5:00 장소 : Standard.a 쇼룸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329-6 1F지하철 6호선 상수역 3번출구 하차 후 도보 3분 놀러오소서. 오프닝행사날 디제잉하고 미니카를 굴린다고함

만든거에요 2014.09.29

심통난 노인네 대처법

종로쪽에서 약속을 잡았음 전철에서 내리는데 낚시조끼+캡모자+신문 그 왜 종로에 드글드글한 스테레오할배 타입 아무튼 그런 영감탱이가 전철쪽으로 종종걸음치며 다가오더니만 들고있던 신문으로 내 팔이랑 가슴있는 쪽을 탁! 치는거임. 뭐 실수로 그랬나 넘어갈법도 하지만 내가 이 꼴을 하루이틀 본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손이 나감 그래서 공평하게 서로 한 대씩 주고받고 할배는 전철에 낼름 올라탔는데 간만에 이런 일을 겪고나니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편입 실기시험 마치고 교문 나서면서 담배태우는 남자애들 무리에 섞여 불을 붙이는데 저 멀리 학교 운동장에서 조기축구 하던 아저씨가 걸 어떻게 봤는지 졸라 뛰어오더니만 " 세상이 꺼꾸로 돌아가도 유분수지! " 일갈하고 담배를 뺏어서는 딱 뿐질러 버림; 그러..

서울이 망했다. 왜망했는지는 설명이 나오지 않았고 그냥 거리가 무법천지. 좀비도 많고 인간들은 식량을 구하기위해 서로에게 총질을 해대고 그 눈먼자들의 도시영화에 나오는 뭐 그런분위기그런 서울에서 나는 쥐새끼처럼 비상식량팩을 싸들고 백화점의 최고층과 지붕사이의 틈 같은 곳에서 살고있었음연비가 적게 드는 신체라 정말 다행이다. 이런 생각을 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침입자가 쳐들어 오는 바람에 백화점 아래층으로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다. 아래층에는 엄청 큰 귀걸이, 표범무늬 원피스등을 입은 덩치큰 흑인 여성들이 자기들만의 부락을 구축하여 살고 있었는데 나는 어찌어찌하여 무리에 받아들여지게 되었음. 뚱뚱한 흑인언니의 무릎을 베고 정말 오랜만에 한숨놓고 잠을 잘수있겠구나.. 하고 잠이 들려고 하는..

일기에요 2014.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