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쏜애플이라는 뮤지션이

술자리에서 여자노래는 자궁냄새가 나서 못듣겠다는 말을 했다가 욕을 처처처먹고 있다고 한다 자궁냄새라니 이 얼마나 거부감 들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단어선택이란 말이냐 나는 시니드 오코너 피오나 애플류의 여성 뮤지션 노래를 가끔 듣는데 자주는 절대 들을수가 없다. 왜냐하면 넘 힘들기 때문이다. 그 거대한 자의식을 감당하기가 부담스러움. 위로가 될때도 있는데 계속 듣다보면 정신병 걸릴거 같아서 그런거 듣고나면 ACDC같이 부랄냄새 진동하는 음악으로 음양의 조화를 맞춰줘야함 암튼 저 쏜애플이라는 뮤지션은 그 음기가 가득한 정서를 자궁냄새라는 단어로 표현한거 같은데 술처먹다 한말가지고 저딴식으로 까인다니 밴드맨에게까지 정치적 올바름을 강요하는 이 더러운 세상 (근데 다 쓰고 나니 갑자기 든생각인데 쏜애플이란 이름에..

남성과 여성 2016.03.20

막달레나 시스터즈

아일랜드 배경 영화찾다가 보게된건데 으악 60년대 유럽하면 히피랑 프리섹스를 떠올렸었는데 동시대 유럽에 남자들이랑 flirting 했다는 이유로 수녀원에 감금되어 죽을때까지 노동착취를 당하는 여성들이 존재하였다니 그야말로 충공깽.. 도입부가 너무 고통스러워서 잠시 정지시키고 결말 검색해본 다음 나름 해피엔딩이길래 다시 봄 1964년 막달래나 수녀원이라는 곳이 배경인데 이 곳은 평균연령 23세 소녀들에게 '타락한 여성' 이라는 굴레를 뒤집어 씌운뒤 돈 한푼 안주고 정부기관등에서 수거한 세탁물의 빨래를 시키는 곳임. 주인공인 버나뎃, 로즈, 마가렛이 이곳에 들어오게 된 이유들도 참으로 기가막힌데 마가렛 - 사촌언니 결혼식장에서 사촌동생에게 강간당한 뒤 아버지가 여기로 보내버림 로즈 - 미혼모가 되자 부모님이..

리뷰 2016.03.16

조이럭클럽

한줄요약: 이민1세대 아줌마들이 들려주는 남편감 구별법 90년대배경 + 중국계 미국인 주인공들이라니 넘 좋다. 어릴때 엄마가 보고있던거 어깨너머로 본기억이 있는데 내용이 기억이 안나서 다시봄 인고의 세월을 거치고 샌프란시스코에 장착한 네명의 중국여성과 그딸들이 주인공인데 엄마역 배우들이 말을 꼭 요다처럼 한다. 예를들면 이런식 Ying Ying(엄마): Do you know what you want? I mean, from him? Lena(딸): Respect. Tenderness. Ying Ying: Then tell him now. And leave this lopsided house. Do not come back until he give you those things, with both hand..

리뷰 2016.03.10

오늘의 일기

난달라족과 드라마퀸을 보고 있으면 빡이 친다. 평범이라는것의 가치가 평가절하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평범하게 사는것이 어디 쉬운가어릴때는 자아실현하는 사람이 대단해보였다. 직장 구하고 마누라 남편이랑 백년해로 모 이런건 아무나 다 하는건줄 알았음 근데 그것이 사실은 존나게 어려운 일이였다는것을 언제부턴가 실감하고 있다. 평범 = 행복 이라는 느낌인데 어째서 그토록 비범함을 추구하고자 하는지?음 근데 또 사실 사람마다 행복을 느끼는 기제가 다 다르긴 하니깐 독보적인 존재가 되지 않으면 뒤질것 같은 사람도 존재할거라는 생각은 듬.. 예를들어 일전에 샤이니 태민이라는 사람의 인터뷰 영상을 보았는데 저렇게 야심이 강한 사람이 공무원같은거 하다간 전자렌지에 돌린 날달걀처럼 빵 터져버릴수도 있겠구나 하..

2016.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