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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또마떼 그리고 간단요리들

요즘 맨날 새우버거랑 딥치즈싸이버거를 먹어치우고 있는 중인데 몸에게 미안해서 요리를 해봄 1번 리조또 음식에 대한 영감을 주는 yk_byun님 인스타에서 보고 레시피 여쭤봄 난 가지빼고 파프리카 다져서 넣음 버섯은 표고 찬밥은 없어서 걍 밥 지어서 바로 넣음 그리고 토마토 소스는 로제소스 사용. 리조또니까 좀 리치해야 될 거 같아서 순서는 언급하신 그대로 따라했고 만들기 짱쉬움 미용실 갔다가 파마말고 한시간 반 기다리라고 하길래 저 그럼 밥 좀 하고 올게요 하고 집에가서 후닥닥 해먹고 돌아옴 대존맛이었고 식어도 맛있음. 호박이 킥인듯 @yk_byun선생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쿠팡에서 프로세스드 치즈 1kg삼 그래서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 자주 만들어 먹고 있음 만드는 법은 1 팬에 오일이나 버터를 두름..

리뷰에요/물질 2023.05.12

아줌마는 왜

며칠전 전철 에스컬레이터의 점검이 있었다. 하행은 진입을 막아놨고 상행 쪽으로만 걸어서 올라갈 수 있었기 때문에 에스칼레이터의 우편은 올라가는 사람들이, 좌편은 내려가는 사람들이 이용했다. 반대방향으로 가는 사람들끼리 서로 근접하게 된 것이었다. 내 앞엔 60대로 추정되는 두 중년여성이 이야기를 하며 올라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 분이 바로 옆으로 내려오는 아가씨를 가르키며 어머! 얘! 살이 많이 쪘다~ 하고 아는 척을 했다. 태도로 보아 오랜만에 만난 지인 같았고 매우 반가워하는 눈치였다. 그런데 그것은 아주머니의 착각이었던 것 같다. 아가씨는 아줌마를 평생 처음 보는 사람처럼 대했던 것이다. 누구..? 모르는데?? 라고 말하며 아가씨는 가던 길을 갔다. 당연히 표정은 좋지 않았다. 사람으로 바글바글한..

[스크랩] SNS에 자주 올리는 게시물로 알아보는 심리

https://www.learning-mind.com/social-media-psychology/ Social Media Psychology Can Reveal Intriguing Things about Your Personality - Learning MindSocial media psychology can reveal more than we think or want. Here is what it can tell about your personality based on the things you post.www.learning-mind.com 셀카 새로운 연구는 남성과 여성의 셀카 포스터의 차이점과 그들이 공유하는 성격 특성을 조사했습니다. 셀카를 자주 올린 남성이 나르시시즘과 사이코패스 척도에서 더 ..

경 주우우우우 우우우 우우우 (feat.전주)

다녀옴 저 두분들이랑 굿모닝 고안철 목에 안 좋은 자세로 폰을 보는군요 기하씨는 조카 돌보미 역으로 먼저 경주에 가 있는 상태. 우리가 빨리 도착해야 육아에서 해방된다고 했음 여기 앉아서 삼김 하나씩 까먹고 9시 버스 탑승 출발~ 휴게소에 3m 자판기 있었음 도움닫기 하려다 신체 전면으로 자판기를 들이박는 바람에 경주 갈 때까지 좀 아팠다 경주 도착 후 예약해둔 로즈모텔에 짐 부림. 밥을 먹으러 가자.. 맨 오브 더 하우스 존 여러모로 중의적이라 웃김 근데 이거 아무도 호응 안해줌.. 역시 만화 안 그리는 인간들은 경주는 맛집 없기로 악명이 높다길래 걍 모든 기대를 버리고 가까운 국밥집 입갤 근데 맛있었음 등뼈해장국이 특히 막 아주 맛있는 집이 없고 그렇다고 맛이 없지도 않은 그런 느낌 아 그리고 오늘의..

여행기에요 2023.05.01

문고리 목 견인기 짱시원함

이쪽은 다 목으로 인한 고통 땜에 산 것들 폼롤러 아령 마사지볼 풀업밴드 오늘 여기에 문고리 목 견인기 추가 도수치료사 분께 목견인기 추천 좀 해달라고 했더니 본인은 막 거창한 기계들보다 문고리에 거는게 젤 나았다며 추천해주심 추천해주신 브랜드는 품절이라 당근에서 찾아보니 있길래 싸게 구입 정말 단순한 구조이고 사용법도 단순한데 효과는 대박적임 오늘 추운데 자전거 탔더니 또 뒷목 땡기면서 두통오길래 후다닥 써보니 다시 태어난 거 같음 과장이 아니고 병원가서 목견인 받고 오는 거랑 차이가 없는데 왜 나는 여태 이런게 있는 줄 몰랐나? 이제 물치사한테 무게 늘려달라고 호소 안해도 됨 집에서 맨날 할거임 사용법은 처음엔 지면에서 머리를 2-3센티쯤만 띄우고 땡기고 익숙해지면 높이를 높이라고 함 근데 지금 걍 ..

리뷰에요/물질 2023.04.30

술 끊어서 좋은 점

일전에 집에 놀러온 친구가 그래서 술 끊으니까 뭐가 좋냐는 질문을 함 2021년 11월 동기들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한 결심이니까 금주한지 1년 반 좀 넘음 딱히 참는다는 느낌은 이제 없고 그냥 안 먹고 싶어서 안 먹음 그동안 꽤 많은 술자리에 참석했는데 강권하는 사람이 전혀 없어서 그 점도 신기 거기에 대해서 S님이라는 70대 도반 분이 좋은 말을 해주심 평생을 금융업계에서 일하며 정말 많은 술을 마셨지만 자기가 결심이 서고나니 아무도 먹으라고 안 한다고, 강권 당하는 그거는 본인이 흔들림이 있으니까 남들도 아는거다, 라는 말을 해주셨는데 레알이라고 생각함. 술 뿐만 아니라 어디에도 적용되는 원리 아무튼 그래서 술 안먹어서 좋은 점 한번 정리해봄 1. 물리적 사고의 위험이 감소함. 내가 코가 두 번 부..

과기대 오픈스튜디오 <활짝> 후기

존잼 작년 피어투피어에서 함께한 작가 분들이 동료들과 오픈 스튜디오를 하신다길래 구경갔다 왔다. 감상에 앞서 일단 닭한마리 먹고 시작 오늘의 고안철 티셔츠 : 세이수미 (자전거로 이동할 예정이라 입고온듯 항상 만남의 주제에 해당하는 티셔츠를 골라 입고 나오는 남자임) 캘리포니아 연구회 회원이자 나의 명상 도반인 윤하님과 전다화 작가님도 합류. 사사미 한국 왔을때 을지로 카다로그에서 열린 다화님 개인전 구경갔었고 재밌었는데 어떻게 또 만나뵙게 되네 더 웃긴건 윤하님과 다화님이 고등학교 동문이었음 뭔 얘기하다 윤하님 되게 특이한 학교 나왔다고 하니까 다화님이 어디요? 설마 00? 했는데 동문이라 깜놀중인 두 사람 오늘 사실 안철씨만 만날 계획이었고 두분은 나중에 오시겠다고 했던건데 이런 우연이 완전 개신기하..

리뷰에요/미술 2023.04.17

삼돌이를 팔았다

https://digthehole.com/4659 로봇청소기 삼돌 모친네 갔다가 로봇청소기를 얻어왔다. 2014년 삼성에서 생산된 스마트탱고라는 제품으로 세계1위를 탈환하겠다는 야심찬 출사표를 던지며 시장에 등장하였으나 LG와의 경쟁에서 패해 지금은 단 digthehole.com 요새 집에 물건이 많아져서 용도가 중복되는 물건은 다 정리 중 그리고 좌식생활을 하다보니 삼돌이 운행을 방해하는 물건들이 너무 많아 당근으로 팔았다. 미안하다!!!!!!!!!!! 작은 사무실에서 사용하겠다는 중년의 양복신사분이 데려가셨는데 당근인생 최초로 후기 메시지가 옴 너무 좋다고 감사하다고 먼지통 찍어서 보내주심. 사무실은 입식일테니 삼돌이가 역할을 100프로 소화할 수 있을듯 --- 일주일에 한번씩 물리치료를 받는다 레알..

일기에요 2023.04.14

매춘과 관련된 단상들

나 이 주제에 지금 완전 꽂혔어 생각을 멈출수가 없네 이전 글 쓰다가 떠오른 기억인데 구남친 중 나보고 매춘해본 적 있냐고 물어본 사람이 있었음 되게 걱정하는 말투였는데 그래서 나는 이사람이 인간심리에 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지 매춘이 단순히 개방성이 높다던가 남자를 좋아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매춘의 핵심은 소비자의 비위 맞추기라고 나같이 자기주장 강한 여성이 뛰어들었다간 손님이랑 맨날 쳐싸우다 안면함몰 당하고 조기 리타이어 하게 될 확률이 높은 업계란 말임 아무튼 왜 그런 걱정을 했고 얼마나 괴로웠으면 물어보기까지 했을까 싶었는데 아까 밥먹으면서 갑자기 기억이 또 떠올랐음 연애 초기에 우리 집에 있다가 남자가 나 자는 동안 집에 갔는데 주머니에 있던 삼천원을 흘리고 간 것임 그래서 문자로..

매춘여성에 대한 시각

바로 전 포스팅 쓰고나니까 생각났는데 내가 어릴 때 모친이 매춘여성들을 나쁘게 말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본인 여고시절 선생님이 너희는 집창촌 여자들한테 고마워해야 한다고, 그 여자들 때문에 니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는거라는 이야기를 해줬다는 말을 했음 근데 이게 어린 마음에도 좀 꺼림칙한 이론인 것임 뭔가가 좀.. 뭔가뭔가라고??? 그러다 작년쯤 진링의 13소녀라는 영화 줄거리를 보게 되었는데 이거 내용이 뭐냐면 일본군에게 함락당한 난징의 성당에 13명의 성당학교 소녀들과 12명의 매춘부들이 숨게되며 일어난 일에 대한 것임 두 그룹은 당연히 성향이 다른 관계로 마찰을 하게 되고 여차저차해서 일본군에게 여학생들이 발각되는데, 그들은 여학생들을 죽이는 대신 연회에 초청함. 당연히 연회는 핑계..

창녀들 쉽게 돈 번다고 분노하는 남자들 볼 때

드는 생각 매춘이 그렇게 적은 노력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달콤한 일이라면 왜 그들은 모친과 누이에게 그것을 권유하지 않는단 말인가 이렇게 말하면 거센 반박이 돌아올 것이다. 매춘이라는 일이 얼마나 더러운 것인지, 왜 사회적으로 지탄받아야 하는 행위인지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다. 그러면 이제 모순이 발생한다. 더러운 일을 하고 사회로부터 증오와 멸시를 받아가며 소득을 챙겨가는 사람이 돈 쉽게 번다고 욕먹는건 뭔가 이상하다. 내가 생각하기에 매춘은 더러운 일이라기 보다(진짜 더러운건 코인세력 등이라고 생각) 그냥 존ㄴㄴ나 힘든 일임 정신과 육체의 건강, 안전의 위협, 미래의 여러 가능성, 사회적 비난 등 다방면의 리스크를 수익과 교환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그래서 나는 쉬운소득(?)을 올리는 매춘여성에 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