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던 공장의 페이데이는 매주 화요일이였다.페이슬립은 점심시간 식당에서 수퍼바이저들에 의하여 전달되었다. 우리는 지난 한주 우리의 시간과 노동력을 금액으로 환산한 가치가 프린트되어있는 쪽지를 읽으며 샌드위치를 꾸역꾸역 입속으로 밀어넣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식당엔 엄청나게 많은양의 통신판매 카달로그가 배달되었다.예쁜속옷부터 50인치 컬러티비까지 카달로그에는 없어도 살지만 있으면 좋은 물건들이 파격가를 자랑하며 잔뜩 실려있었다.천장에 부착가능한 달모양 전등을 보며 살까말까 고민하는 동료 아주머니를 보는데 갑자기 밥이 목구멍에 떡 걸리는 느낌을 받았다 하루14시간 몸을 망쳐가며 받는 노동자의 최저시급은 이런식으로 다시 거대자본의 주머니로 흘러들어가게 되어있는것이로구나 그것이 세상이로구나 뭐 그런 좌빨스러운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