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이에요 197

애완식물

큰 변화 없음 잘라서 꽃아둔 행운목 뭐가 나오기 시작. 오래 걸리네 수형이 웃겨진 홍콩야자 새 잎에 응애 겁나 생김 아무리 없에도 없에도 새 잎이 등장하기 무섭게 응애도 나타나는데 어디서 들어오는거지? 샤워+론비타 살포 기사회생한 스파티 필름 꽃 핌 hello 크리소카디움 새 줄기 너무 많아지면 꺾어다가 여기에 하나씩 꽃았더니 뿌리를 내린듯 홍기하 작가님께 세련된 형태의 토분을 선물받아 야자 분갈이 함. 홍기하 님은 예전에 기사를 읽었을 때부터 한번쯤 이야기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말을 너무 많이 하긴 했지만 아주 즐거운 만남이었음. 이 분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 하겠음 폿 아니 그러고 보니까 폿 글자가 너무 재밌게 생겼어 인증샷 찍는다고 깝치다가 이마 좀 갈림. 내부가 사포같음 옥상에서 다 죽..

생물이에요 2022.06.10

개망초와 세로쥐

https://digthehole.tistory.com/4544 가로쥐가 만든 비옥한 흙 쥐들을 기를 때 묫자리에 대한 고민을 꽤 했다. 업체를 통해 화장을 치르고 싶은 생각은 없었고 야외에 매장하는 것은 불법이라길래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 알아보니 1. 밀봉하여 종량제 봉투에 digthehole.com 무명님의 답글대로 가로쥐 무덤에 난 풀은 개망초가 맞았다. 옮긴 화분에서 엄청난 속도로 자라더니 세로쥐가 떠난 날 연보라색 예쁜 꽃을 피웠다. 압화 같은 거 만들면 너무 집착인가? 세로쥐는 2주 전 쯤 부터 상태가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지만 밥만큼은 많이 먹고 갔다. 가엽게도 그렇게 열심히 먹어댔지만 살은 빠지고 종양만 커졌다. 꽤 한참 전부터 쥐장 밖으로 나오지 못했고, 들어서 나오게 해도 다시 장 안으..

생물이에요 2022.05.31

농사망했어

맛있냐 쌔꺄?? 파는 꽃이나 피고.. 바질도 시들시들 거기까진 괜찮음 난 루꼴라가 먹고 싶었기 때문에.. 그런데 옥상 며칠 안 올라간 사이 꽃이 피어버렸고 걷잡을 수 없어졌다. 루꼴라는 꽃이 피면 맛이 쓰고 강해져 잎을 먹을 수 없게 됨. 대신 꽃을 먹을 순 있지만 꽃은 양이 적음 그나마 뒤의 두 모종은(사진 왼쪽) 봉오리 올라왔을 때 꽃대를 다 꺾어버려서 약간 먹을 수 있는 상태 그래도 방심하면 봉오리가 다시 올라오기때문에 발견 즉시 따서 그자리에서 씹어먹어버림 이게 다 ~~ 너무 일찍 찾아온 더위때문인거 아시죠? 아닌가? the grass is always greener on the other side ㅋㅋ 샤워시킴 잡초기르기 장점 : 빨리 자람 단점 : 물 졸라 먹음 왼쪽 방아 / 오른쪽 가로쥐 무..

생물이에요 2022.05.10

웨어래트 홈페이지 1996-2022

https://wererat.net/ The Wererat's Lair: Sometimes, horror is cute(TM) wererat.net 저는 대학에서 만난 남편 Hugh와 함께 펜실베니아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공상과학, 판타지, 공포 게임을 즐기는 역할 플레이어입니다. 우리에게는 인간의 자녀가 없지만 멋진 쥐들과 함께 하는 것을 즐깁니다. 아시다시피 제 취미는 RPG 소설을 작성하고 전체 웹 사이트를 디자인하는 것입니다. --- 쥐와 쥐 관보 이전에 출판된 자료에서 발췌한 내용은 미국 쥐와 쥐 클럽의 허가를 받아 사용되었습니다 . 쥐와 문제가 있었던 한 농부에 대한 옛날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오후 그는 집 앞 길에서 두 마리의 쥐를 보았습니다. 그는 큰 막대기를 들고 추격했습..

생물이에요 2022.05.05

동물과의 거리감

https://ratguide.com/requiem 세로쥐의 꼬리에 점이 생겨서 검색하다 찾은 사이트인데 구성과 일러스트가 마음에 든다. 정보도 상세하고 구글번역이 굉장히 자연스럽게 된다. 저 쥐의 진혼곡도 읽어볼만 했음 Rat Requiem My small life is in your hands. Every drop of water I drink, each morsel of food I consume, every word and touch is delivered by you. (You are the sun in my sky) My daily safety is in your hands. It is you who provides my companions, controls my environment, det..

생물이에요 2022.05.05

모종과 농장의 추억

운동을 나가는데 문 앞에 모종 택배가 와 있었다. 잠깐 고민하다 운동 제끼고 모종박스 들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비옥한 로쥐 화분에는 루꼴라를 심고 옆 화분엔 케일과 바질을 심었다. 가로쥐 묻을때 까마귀 같은게 파먹을까봐 왕창 깔아놓은 돌을 한참 골라내야 했다. 엉거주춤한 스퀏 자세로 앉아서 흙속의 돌을 파바박 빠르게 골라내는데 어딘지 익숙한 감각이 느껴졌다. 그것은 바로 호주 농장 노가더를 할때 느끼던 충만함 ..을 100분의 1정도로 희석시킨 느낌ㅎ 농장일은 지저분하고 고되고 큰 돈을 벌 수도 없었지만 좋아했기 때문에 2년 내내 장소를 옮겨가며 계속 했다. 차가 없을땐 일 끝나고 픽업차량을 기다려야 했는데, 그럴때면 야트막한 흙언덕에 기대 누워 타바코 한 대 말아 피우며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하늘을 구경..

생물이에요 2022.04.16

가로쥐가 만든 비옥한 흙

쥐들을 기를 때 묫자리에 대한 고민을 꽤 했다. 업체를 통해 화장을 치르고 싶은 생각은 없었고 야외에 매장하는 것은 불법이라길래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 알아보니 1. 밀봉하여 종량제 봉투에 폐기 2. 화분장 이라는 옵션이 남았다. 1안은.. 패스 하지만 햄스터에 비해 몸집이 훨씬 큰 래트를 묻으려면 얼마나 큰 화분이 필요할지 몰라서 영문 검색을 했는데 대충 4-50cm깊이의 화분에 묻으면 한달 여에 걸쳐 분해된다는 글을 읽었던 거 같다. 그래서 작년 여름 가로쥐는 옥상에서 야채를 길러먹던 대형 화분 중 왼쪽에 묻혔다. 가끔 이웃이 옥상에서 개를 산책시키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 알려드렸고 ( 쥐가 파헤쳐지는 것도 문제지만 부패한 쥐를 먹게되면 먹은 동물 역시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 악취가 풍기면 어쩌나 하..

생물이에요 2022.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