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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 1967, 이만희

상암간김에 영상자료원에 들러 영화 뭐하나 살펴봄. 이만희 감독 타계 40주기 추모전 + 개막식를 하고 있었음. 브로슈어에 서울의 옛모습을 볼수 있다고 적혀있길래 혹하여 봤는데 신선했다. 왜냐면 it was waaaay older than i thought대사가 다 문어체야 줄거리:주인공은 전쟁중 하반신 불구가 된 소설가 남편과 14년 동안 살고있다. 둘은 14년동안 한번도 섹스를 하지 못하여 약간씩 미쳐있는 상태이다. 팍팍한 삶 속 주인공여인의 유일한 낙은 남편 소설을 전달하러 서울의 신문사를 한번씩 나가는것신입인 강기자는 신문사에 들른 주인공을 보고 한눈에 반하고 고민끝에 대쉬하지만 주인공은 철벽을 친다. 하지만 그녀는 14년 동안 굶었기 때문에 서서히 함락당하기 시작한다. 좋아하는 티는 팍팍내면서도 ..

리뷰에요/영상 2015.04.24

젊은남성

지금까지 살면서 왜 살지? 라는 질문을 한 다섯번 정도 들은것 같은데 질문을 하던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젊은 남성들이였다는 것임 젊은 남성중에는 인생의 의미에 집착하는 부류들이 있다. 여성중에도 있겠지만 애를 낳아서 그런가 남성들에 비해 덜 그러는거 같음 이들은 쓰임을 받을때 기뻐하는 경향이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지능이 낮을 시 일베나 IS, 좌파행동주의자들에게 세뇌를 잘 당하게 됨. 인생에 의미를 부여해 줄테니 뒤지거라 이런거 독립운동가 이런양반들 중에도 분명 젊었을때 저런 생각 한번쯤 해본사람들이 있을거임 아녀자인 나는 국사시간에 독립운동가들 등장하면 우왓 멋져 이런거 보다 마누라랑 애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곤했음. 물론 독립운동가를 일베와 비교하는것은 어불성설일테지만 암튼 요지는 남성중에는 ..

아웃도어 기어는 어째서 추악하게 생긴것인가

무슨 길앞잡이도 아니고 진짜 나는 기능성의류나 캠핑도구등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극한의 실용추구는 미니멀리즘의 미학과도 상통하는 면이 있음 그러나 아웃도어 기어들의 색상은 하나같이 알록달록해서 보고있으면 속이 울렁거릴때가 있다. 원단과 지퍼의 색상이 보색인 옷은 구입하고 싶지 않다.. 캠핑샵을 돌고돌아 결국 부탄가스 한통과 50L배낭하나 겨우 구입하였음 배낭고르는데도 젠장 이박삼일이 걸렸네 구라파 브랜드들은 좀 디자인이 낫긴한데 일단 비싸고 아무튼 그짝에서도 특유의 알록달록함은 피해갈 수가 없다.도대체 왜 아웃도어 기어들은 생긴게 이꼬라지란 말인가? 아웃도어 기어 디자이너들은 변태들인가?이쯤되면 일종의 패티시즘같음. 옷 한벌에 최소 팔색은 들어가야해 헉헉 이런거

나다 2015.04.21

언어가 성격을 바꾼다

http://science.dongascience.com/articleviews/article-view?acIdx=13801&acCode=4&year=2015&month=04&page=1 언어를 한가지 더 구사한다는 것은 퍼스날리티가 하나더 생기는것이라고 누가 그랬었는데 누구였드라 암튼 진짜 그런것 같음 영어는 건조하고 캐쥬얼하여 낯선사람과 농을 칠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때 알맞은 언어인것 같다.예전에 무슨 아나운서 부부가 자기들은 싸울때 영어로 싸운다고 그러면 싸움이 크게 안번진다는 기사를 읽었었는데 그땐 이뭐병싶었으나 실제로 그렇더라고. 뭔가 따박따박 따질때 영어를 쓰면 덜 감정적이되어서 효과적으로 말하게 되는것 같음 반면에 한국어는 시를쓰거나 개처럼 싸우거나 언어유희하기에 좋은 언어인것 같다. 토..

리뷰에요/도서 2015.04.15

비정상회담 41화 리뷰

언제부턴가 타일러 표정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영민한 대학생같은 표정이였는데 요즘 뭐랄까 우수?우울?빡침? 이런것들이 엿보이는 듯 어휴 내가 무슨 영화를 누리자고 여기서 머릿속꽃밭인 애들이랑 토론을 하고 있어야 한단말인가 모 이런표정 그래서 점점 조아지고 있당... 특히 알베 로빈 줄리앙 vs 타일러 대결 구도일때 마음속으로 타일러를 응원하게됨 타일러 화이팅! 그리고 백지영은 정말 강한 여성인것 같다. 성격도 시원시원하시고 목소리도 시원시원하시고 근데 노래들 가사가 너무 청승맞아서 듣고있기 힘듬. 특히 총맞은것처럼 호주갔다가 막 돌아왔을때였는데 히트를 쳤는지 가는데 마다 틀어놓아서 너무 괴로웠던 기억이있다.. 그걸 일리야의 입으로 또 듣게 될줄이야........ 사실 이번화는 주제가 마음에 들지않아 건성건..

리뷰에요/영상 2015.04.14

외국남자2

외국남자1 : http://digthehole.tistory.com/1334 출처: http://www.charismaman.com/ 2007년 브리즈번에 도착했을때 몇주정도 적응기간이라고 생각하고 다운타운으로 나가 어슬렁거리며 도시의 분위기를 살펴보곤 했다. 그리고 그때마다 헌팅이 겁나 들어왔다. 내가 인상도 별로고 행색도 단출하고 헌팅을 자주 당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서울에선 몇 달에 한번 있을까 말까하던 이벤트가 하루에 서너차례 발생하고 있는것이였다. 그러나 딱히 즐겁지가 않았다. 왜냐하면 헌팅을 거는 주체가 외모가 상당한 비호감아니면 마인드가 후져서 당시 나의 짧은 영어로도 한눈에 후짐이 파악가능한 남성들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루는 날을 잡고 퀸스트리트였나 암튼 사람 제일 많이 오가는 길목 벤치..

풀때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덧창문 떼어버리는 날을 얼마나 기다려왔던가 날씨가 풀리니 슈퍼 다녀오는 길마저 기분이 째진다 우흐흐 겨우내 운명하신 식물목록: 스피아 민트, 캣닢, 귀리보리 귀리보리는 고양이에게 뜯어먹힌뒤 고사하였고 민트와 캣닢은 시들시들 하길래 수확한뒤 정리하였다. 민트는 여기저기 넣어 먹었고 캣닢은 고양이좀 주고 남은건 내가말아서 피워버림 버텨내신 식물목록: 로즈마리, 아이비, 스킨답스 그런데 로즈마리는 방치해 뒀더니 밑잎이 죄다 말라비틀어져 숱이 엄청 적어졌다.. 미얀.. 통풍이 중요한 식물이라 가지치기를 종종 해주어야 한다고 한다. 시든잎과 가지를 모두 정리하고 비료를 준뒤 해잘드는 곳에 위치시키니 다시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온것 같다 귀리씨앗 남은것과 동거인1이 밥지을때 넣는 렌틸콩을 가져다 심어 보았는데 열흘만..

생물이에요 201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