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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냄새없이 마시는 방법

http://digthehole.tistory.com/867 이 포스팅 이후로 수돗물을 받아마시고 있다 존나 편해 하지만 토할것 같은 냄새가 나는것은 사실이기에 어떻게 방법이 없나 찾아보니 녹차를 우리거나 숯을 넣어놨다 마시거나 믹서등으로 빙빙 돌려 냄새를 뺀후 뚜껑 열어 보관하기 등등의 방법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모두 귀찮음으로 걍 레몬을 썰어 넣기로 함한 네다섯조각 썰어 넣고 냉장보관한 후 마시면 냄새가 안남레몬의 무슨 성분과 수돗물의 무슨 성분이 결합하여 나타나는 현상이라는거 같던데 잘 모르겠고 레몬냄새가 워낙 쎄니깐~ 생수사마실때도 종종 이래 해 먹었는데 괜춘했음

리뷰에요/물질 2014.03.29

화장품

일년마다 니베아로숀75ml 한통사면 화장품구입은 끝인 나인지라 화장대 앞에 빼곡히 들어찬 엄마의 화장품들을 보면 굉장히 정신이 없다. 세수하고 나와서 뭘 발라야 할지 모르겠어. 비 베놈 미스트는 도대체 어따 쓰는 것이란 말인가. 석류엠플수는? 발효원액수는? 달팽이 추출물이 들어간 멀티펑셔널 크림은? 세어보니 총 스물 여섯개의 병과 통들이 늘어서 있는데 이건 마치 알케미스트의 실험실을 방불케 함엄마에게 안헷갈리시냐고 여쭈어보니 굉장히 자신만만한 말투로 한~개도 안 헷갈린다! 하고 외치심 물론 엄마가 나이에 비해 괜춘한 피부를 가지고 있으시긴 한데 스물여섯개의 화장품통을 늘어놓고 사느니 난 그냥 팍삭 늙고 말겠어. 솔직히 그거 챙겨바르느라 주름살 더 생길거 같아 뉴질랜드에 있을때 화장품 행사장에서 일한 적이..

나다 2014.03.17

The Arrival - Shaun Tan

사는나라를 하루아침에 바꾼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고향의 상황이 이러하다면 떠나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는 이주자들 말은 안통하지 낯선 풍경 이주자의 딸이 새로운 이주자에게 길을 가르쳐 주고 있다 계절의 흐름을 이런식으로 그려내었다 주인공인 도착한 나라가 어쩐지 호주같아 보인다 했더니 역시 호주 이민가정출신의 작가였음 http://www.shauntan.net/books/the-arrival.html

리뷰에요/도서 2014.03.17

일상의 기묘함. 다이지로 모로호시

십여년전 북새통갔다가 저 표지에 이끌려 충동구매 읽고나서 바로 나머지 시리즈도 구입 꺆 내스타일이야 물론 이것도 만화책 분서갱유의 날(십대중반부터 이십대초반까지 절판된건 카트끌고 지방출장 다니면서 모았던 천여권의 만화책이 2005년 여름 이사도중 전권실종 + 파손되어 나의 멘탈을 괴멸시킨 대사건)사라지고 말았다만.. 괜찮아 이제다 지난일인걸 색즉시공 공즉시색 아래는 웹에서 주워온 이미지들타인의 형사사건 또는 징계사건에 관한 증거를 인멸, 은닉, 위조 또는 변조하거나 위조 또는 변조한 증거를 사용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누가 쟤한테 좀 말해줘라 사고회로가 고장나 있는 듯한 주인공 시오리와 똘똘이스머프뺨치는 이성파 시미코 콤비가 겪는 이런류의 사건들이 옴니버스형식으로 ..

리뷰에요/도서 2014.03.17

오늘의 일기

노량진역 앞 사거리에서 졸라 영혼없게 생긴 젊은애들이 예수믿으라며 노래하고 기타치고 뭐 그러고 있는걸 보았음 난 그 근처에서 졸라 안터지는 와이파이로 추천만화방을 검색하고 있었는데 옆으로 다가오는 한 남자 뿔테안경 삭제된 구레나룻 커다란 얼굴에 여드름 예수믿는 것에 관심있으세요? 하길래 아니오 없습니다. 하고 만화방 정보를 다시 검색하였음. 보통 이럴때 단호하게 관심없습니다 딱잘라 말하면 교회로고 찍힌 물티슈나 모 그런거 건네주고 꺼져주기 마련인데 얘는 그 커다란 얼굴을 마구 들이대며 아 예수믿는것에 관심이 없으시단 말이네요? 그러시면 안되어요 예수님을 믿으셔야만 해요 저희 교회에 한번 오셔서 블라블라블라 귀찮어이쌔끼야 관심없다고 분명히 말했고 나 지금 뭐 하고 있지 않냐고 상호존중모르냐고 했더니ㅎㅎㅎㅎ..

나다 201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