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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산이고 머리는 머리

애드센스가 수익금을 지급해 주겠다고 한다. 쥐구멍 블로그에서는 월 삼만원 가량의 광고수익이 발생한다. 방문자들한테 용돈을 받는 느낌이다ㅋㅋ고마워용 이발비 하면 되겠는데, 하고 생각하다가 몇 달 전 일이 기억났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고 들어오면 내가 리터칭을 한번 한다. 그래야 직성이 풀린다. 그리고 다음 미용실 갈때가 되기 전 한번 더 자른다. 머리 자르는건 재밌다. 조각하는 것 같다. 자신감이 넘칠때면 뒷머리에도 손을 대는데 이건 대체로 결과가 좋지않다. 하지만 내 눈엔 안보이니까 거슬리지 않아서 그냥 살다가 명절이 되어 모친의 집을 방문했더니 모친이 경악을 했다. 머리가 이게 뭐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어 내가 잘랐거든. 했더니 사람이 멍청해 보이게 이게 뭐냐!! 집에가면 미용실부터 가라며 신신당부..

2021.11.11

내맘대로펑크백선

펑크백선 포스팅을 언제부터 썼나 검색해봤는데 2013년부터 썼다. 지랄탄 99의 바보처럼 살련다가 첫번째 곡이다. 오랜만에 들어봤다. 좋다. 근데 바보처럼 살면 안된다. 지랄탄 99의 신용욱 씨는 몇년 전 돌아가셨다. 뉴질랜드 있을때 그 소식을 전해들었는데 상당한 충격이었다. 그렇게 살겠다고 노래를 부르던 사람이 죽었다고? 신용욱씨와 나는 친한 사이가 아니었지만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 당시 남자친구와 놀이터에 앉아있었는데 지나가던 그가 우리를 발견하고 남자친구와 둘이 와우 얘기를 시작했다. 거의 삼십분 동안 와우얘기만 했는데 난 와우를 안하고 있을때라 대화에 전혀 참여할 수가 없었고, 그가 돌아간 뒤 남친에게 짜증을 내자 왜 형이 먼저 시작한 얘긴데 나한테 그러냐고 형한테 화내라며 번호를 가르쳐 주길..

임시저장소 2021.11.04

버섯콘 침투부 진출

오예~ 알려주신 분들 모두 땡큐 버섯 갤러리는 겨울방학을 맞았지만 버섯붐은 다시 올겁니다.. 봄에.. 그리고 버섯콘은 유래를 알고 보면 더 귀엽습니다. https://digthehole.com/4157 디씨 버섯콘 제작 붉은사슴뿔버섯 뒤지세요라고 썼다가 알바한테 빠꾸 한 번 먹음 노각버 이거땜에 콘 만듬 버섯갤 들어가면 화분에 핀 이 버섯 뭐냐고 하도 물어봐서 (동류: 갈생중심각시버섯) 노각버노각버 신 digthehole.com 갤주 붉은 사슴뿔 버섯 정보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ushrooms&no=5143&exception_mode=recommend&page=1 초고교급 맹독버섯, 붉은사슴뿔버섯에 대해 알아보자 - 버섯 갤러리 졸..

만든거 2021.11.02

뇌 갈고 닦기 <좌뇌와 우뇌사이>

에딘버러 대학교 연구진은 아동기와 노년기사이 발생하는 지능의 변화를 일으키는 요인 가운데 유전인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대략 24퍼센트라는 연구결과를 네이처에 발표했다. (중략) 유전인자보다 환경이 지능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시말해 타고난 능력보다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 몇 년 전 덤앤더머2를 보고 집에 와서 아이큐 검사 앱을 받아 테스트를 해봤다. 결과는 88이었다. 고등학생때 받은 검사 결과가 136이었으니 무려 오십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충격적이었다. 다행히 그 후 다른 앱을 받아 테스트 하니 120대로 나왔고, 사실 고등학생 때의 결과도 크게 신뢰가 가진 않는다. 왜냐면 결과를 알게 된 계기가 자꾸 학교를 안나오니까 담임이 엄마에게 결과를 알..

정신의세계 2021.10.30

소셜딜레마 : 공포영화보다 무서운 넷플릭스 다큐

보는 동안 심박수 올라가는게 느껴졌다. 미드소마는 댈 것도 못되네 어제 쓴 포스팅 답글 땜에 보게 됐는데 https://digthehole.com/4226 추천해 주신 분 감사합니다. 좋은 영상이네요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플랫폼에서 일하다 윤리적인 이유로 퇴사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만들어진 다큐이고 sns의 해악에 대해 관심있으신 분들의 일청을 권한다. 특히 자녀가 있는 분들이 보시면 좋을듯 다큐의 핵심은 테크업계가 아무런 규제없이 긁어모은 데이터로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조종하고 있는데, 거기서 파생되는 부작용이 사회적 분열을 촉진하고 개인의 정신건강을 파괴하고 있음에도 사람들이 이에 대해 눈치채지 못하고 있으며, 여기에 정부마저 개입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증말로 디스토피아적 미래가 우려된..

정신의세계 2021.10.22

보고 보여지고

https://newspeppermint.com/2021/10/06/fanceshaugen/ 페이스북 내부고발자 프랜시스 하우건의 의회 청문회 모두 발언 페이스북 내부고발자가 베일을 벗고 대중 앞에 섰습니다. 프랜시스 하우건이 상원 청문회에서 한 모두 발언 전문을 옮겼습니다. newspeppermint.com 지금 페이스북이 당신의 감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당신을 통제하고 있는지 페이스북 말고는 누구도 정확히 모릅니다. 구글 같은 다른 빅테크 기업과 비교해봐도 이 점이 명확히 드러납니다. 담배회사가 필터 담배가 소비자의 안전을 지켜줄 거라고 주장했을 때 과학자들은 그 주장이 맞는지 틀렸는지 독립적으로 검증해볼 수 있었습니다. 검증 결과 필터가 오히려 흡연자의 건강에 더 나쁠 수 있다는 사실이 ..

정신의세계 2021.10.21

[스크랩]매트릭스

http://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1906 정신과 의사가 본 영화 '매트릭스' - 1편 - 정신의학신문 [정신의학신문 : 이일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필자가 공부에 치여 ‘살아가는 건지’, ‘살아지고 있는 건지’ 구별이 되지 않은 채 삶에 휩쓸여 가고 있을 때 매트릭스가 개봉하였다. 필자 www.psychiatricnews.net 모피어스가 네오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해준다. " Don't think you are. know you are. (네가 누구인지 생각하지 마. 네가 누구인지 알아야만 해.) " 스스로 만든 매트릭스를 벗어나게 할 Key와 같은 문장이다. 이 문장만 온전히 잘 이해할 수 있으면 인생이 바뀔 수 있다고 감히 ..

정신의세계 2021.10.15

허구가 실제를 압도할 때

샘해리스 팟캐스트 MAKE SENSE 유발하라리 편 하라리 말투가 굉장히 귀엽다. 귀여운 남자들은 왜 다 게이지? 암튼 듣기 좋아서 걍 bgm으로 틀어놓고 작업 중이었는데 이 부분은 갑자기 귀에 확 들어오길래 집중해서 들었다. 자막 찾아서 번역해 봄 (07:42) sam: you're giving people the Epiphany that certain things are made up like the concept of money like the idea that we have dirty paper in our pocket that is worth something, right? that is a convention that we've all agreed about it is a it's an ide..

정신의세계 2021.10.06

조깅의 가장 큰 적

날씨도 아니고 게으름도 아니다 조깅의 가장 큰 적은 가슴이다 쇼크업소버 이거 인간의 성미를 괴팍하게 만드는 브라임 걍 차는 순간 세상을 적대시하게 됨 근데 또 안쓰면 흔들려서 뛸 수가 없음 평범한 수준인 내가 이정도로 불편하면 거유들은 정말 어떡하냐? 카리나 같은 애는 어떻게 그 가슴으로 격렬한 안무를 수행해 내는 거지? 아무튼 조깅을 할때마다 여성의 몸은 별로 기능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임출육용으로만 기능적인데 그 양육에 필요한 파트(자궁/유방/높은체지방률=적은근육)들이 죄다 다른 활동 발목잡음 쓔발~그래도 뛸거야~~

2021.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