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에요 214

돈만큼중요한게사랑말고또있나요

이 두가지가 젤 중요한거 같다. 생존을 위한 제1요소와 삶을 위한 제 1요소라는 느낌임 근데 둘중에 뭐가 더 중요한건지는 아직 모르겠다. 돈이 졸라 많은데 가족간에 사랑이 하나도 없으면 확실히 불행해 보이는것 같긴하다흥부가족처럼 지지리도 가난한데 화목하면 덜불행해 보일거같긴한데 이런 가정은 현실에 존재하기가 힘들거 같다.. 애새끼 끼니도 해결못해주면서 행복감을 느끼고 살기란 불가능할거 같음암튼 돈이나 사랑중에 하나라도 있으면 어찌어찌 살아는지는거 같고 둘 다있으면 행복한거 같음

일기에요 2015.10.04

코코코코 코코코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줄어드는게 몇 가지 있는데 체중이랑 아이큐 그리고 주량이다.이십대초반에는 허구헌날 새벽까지 술마시고 일하러 가곤 했는데 최근 몇 년간 술집에서 쓰는 돈 + 시간 + 에너지가 너무 아깝게 느껴짐.걍 집에서 영화 틀어놓고 카프리 한병 딱 마시는게 제일 좋은거 같음 근데 몬가 소셜활동을 하다보면 사람이 모인다 = 술집에 간다 이게 암묵적인 공식처럼 정해져 있는거 같아서 지긋지긋할때가 있음.하긴 모 호주처럼 수영할수 있는 호수가 있는것도 아니고 공원마다 바베큐 시설이 있는것도 아닌데 술집은 널렸으니까 어쩔 수 없는건가 싶기도 함 암튼 이런 생각을 하다가 음주와 관련된 뼈아픈 추억을 떠올림나가살던 친구가 남편감을 데리고 한국에 방문한적이 있음. 쪼금만 마시고 집에 가야지 했는데 도착하니 일행..

일기에요 2015.09.22

사람잡는 자기모순

인간이 파멸하는 이유는 자기모순에서 비롯되는 자기혐오때문이라고 생각한다예를 들어 커트코베인같이 나는 병신일뿐을 주장하는 사람이 락스타가 되고 가는데마다 사람들이 좋아죽으려고 그러면 솔직히 나라도 죽고싶어질것같음아님 성욕이 매우 강한 사람인데 직업이 성직자라 남들앞에선 맨날 순결운운해야한다거나 연예인이 되고 싶은 언더그라운드 창작자가 비주류 부심을 부리거나 권력욕이 강한 시민운동가가 평등한 사회를 부르짖는 모 그런거 자꾸 자신에게 사기치고 살다보면 점점더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되고 종내에는 얼굴에 나 좆됨 이라고 써있는 흉물이 되어버리는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가 어떤부류의 인간인지를 파악하는것이 중요한다고 생각험..

일기에요 2015.09.11

판사의 섹시함

재판 진짜 귀찮고 정신적으로 소모되는 일이기는 했는데 그래도 한가지 좋았던것이 있다면 그것은 판사가 멋있었다는 것이다. 얼굴도 내가 좋아하는 북방계에 법복도 마법사 같아서 신비하고 무엇보다 멋졌던 것은 말을 너무 잘함. 달변이란 소리가 아니라 모랄까 해서 마땅한 말만 한달까 예를 들어 피고석에 앉은 사람들에게 왜 돈을 안갚으십니까? 물어보면 피고가 막 횡설수설 이빨을 텀 그러면 다 듣고 나서 그렇다면 변제능력이 없으신 건가요? 되물음. 그러면 또 피고가 막 아니 그게 아니구 이게 이렇고 저게 저래서 한참 변명을하면 돈을 그 날짜에 갚겠다고 하셨으면 갚으셔야 하는것 아닙니까? 제가 보기엔 채무자가 변제능력이 없다고 판단됩니다만 그렇다면 이번 사건은 이러이러하게 진행 하도록 합시다. 하고 딱딱딱 판결을 내리..

일기에요 2015.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