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세계에요 125

보고 보여지고

https://newspeppermint.com/2021/10/06/fanceshaugen/ 페이스북 내부고발자 프랜시스 하우건의 의회 청문회 모두 발언 페이스북 내부고발자가 베일을 벗고 대중 앞에 섰습니다. 프랜시스 하우건이 상원 청문회에서 한 모두 발언 전문을 옮겼습니다. newspeppermint.com 지금 페이스북이 당신의 감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당신을 통제하고 있는지 페이스북 말고는 누구도 정확히 모릅니다. 구글 같은 다른 빅테크 기업과 비교해봐도 이 점이 명확히 드러납니다. 담배회사가 필터 담배가 소비자의 안전을 지켜줄 거라고 주장했을 때 과학자들은 그 주장이 맞는지 틀렸는지 독립적으로 검증해볼 수 있었습니다. 검증 결과 필터가 오히려 흡연자의 건강에 더 나쁠 수 있다는 사실이 ..

[스크랩]매트릭스

http://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1906 정신과 의사가 본 영화 '매트릭스' - 1편 - 정신의학신문 [정신의학신문 : 이일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필자가 공부에 치여 ‘살아가는 건지’, ‘살아지고 있는 건지’ 구별이 되지 않은 채 삶에 휩쓸여 가고 있을 때 매트릭스가 개봉하였다. 필자 www.psychiatricnews.net 모피어스가 네오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해준다. " Don't think you are. know you are. (네가 누구인지 생각하지 마. 네가 누구인지 알아야만 해.) " 스스로 만든 매트릭스를 벗어나게 할 Key와 같은 문장이다. 이 문장만 온전히 잘 이해할 수 있으면 인생이 바뀔 수 있다고 감히 ..

허구가 실제를 압도할 때

샘해리스 팟캐스트 MAKE SENSE 유발하라리 편 하라리 말투가 굉장히 귀엽다. 귀여운 남자들은 왜 다 게이지? 암튼 듣기 좋아서 걍 bgm으로 틀어놓고 작업 중이었는데 이 부분은 갑자기 귀에 확 들어오길래 집중해서 들었다. 자막 찾아서 번역해 봄 (07:42) sam: you're giving people the Epiphany that certain things are made up like the concept of money like the idea that we have dirty paper in our pocket that is worth something, right? that is a convention that we've all agreed about it is a it's an ide..

자유의지라는 착각과 분리뇌 실험

스무살짜리 아기엄마가 애를 집에 방치해두고 술마시러다니다 아기가 사망한 사건에 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기사 답글에 아기엄마의 페이스북 주소가 노출되어 있었고 계정에 들어가보니 답글 테러가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중이었다 니 길에서 만나면 뒤통수 짱돌로 내리쳐 버린다, 라는 또래 여성의 답글이 인상적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있자니 여러 생각이 들었다 대중들이 범죄자나 죄를 지은 유명인들을 보고 서슴없이 돌팔매질을 할 수 있는데에는 나라면 절대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다 라는 일종의 도덕적 자신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뇌 신경과학자 샘 해리스는 저서 에서 그것은 착각이라고 말한다. 같은 뇌를 가지고 같은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면 인간은 똑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어 있다는 거다. 물리..

당신의 뇌는 현실이라는 환각을 만들어 낸다 - Anil Seth

(07:29부터) 우리가 경험하는 세상은 외부에서 받아들이는 만큼이나 우리 안에서도 만들어집니다. 예를 하나 더 보여드리죠. 인지를 능동적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에 관한 예입니다. 저희는 몰입형 가상현실 기술과 화상처리 기술을 접목시켰습니다. 과도한 인지 예측이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구현하는 게 목적이었죠. 이 영상에서 보이듯이 저희는 세상을 변형시켰습니다. 이곳은 서섹스대학 캠퍼스인데요. 환각적인 장소로 바뀌었습니다. 주변의 모습을 처리하기 위해서 구글의 딥드림 알고리즘을 사용했고 그 결과로 이렇게 과도한 인지 예측 효과를 구현해냈죠. 이 경우는 개가 보이는데요. 굉장히 이상하게 보이죠. 인지 예측이 너무 강하면 이 경우처럼 일종의 환각처럼 보이게 되고 변화된 인지 상태나 정신병이 있는 사람이 경험하는 것..

자전거를 타면 너무 좋아

며칠 전 택시 아저씨와의 일화를 적으며 아저씨들이랑 덜 싸우게 되었다고 썼는데 쓰자마자 부딪혔다.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횡단보도 앞에서 왼쪽 길로 들어가려고 서행하다 꺾었는데, 뒤에서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던 경주용 자전거 세대가 달려오다 그 바람에 급정거했다. 키기긱 소리가 날정도라 깜짝 놀라서 골목 앞에서 멈췄는데 아저씨가 뭐라뭐라 소리를 지르길래 아니 횡단보도 앞에서 속도를 그렇게 내는 쪽이 잘못이지 얼탱이가 없네!!!!! 라고 개처럼 짖었다. 사실 뒤에 '븅신' 이라고 덧붙이려다가 말았다. 이러면 이제 정말 개싸움 나는거다. 왜냐면 세명 중에 늘씬한 아줌마가 한 명 껴있었기 때문에 븅신소리 들은 아저씨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된다. 뭐 그렇게 좀 왈왈거리다 서로 갈 길 갔다. 븅신이라고 안하길..

스스로를 과대평가 하지 않는 것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맘에도 없는 겸손떨라는 말이 아니라.. 몇년 전 술자리에서 어떤 여자애를 봤다. 설리st로 하얗고 예뻤다. 근데 그 하얀 팔뚝을 문신과 칼질로 작살을 내놨다. 혼자 술을 엄청 빨리 마시더니 사람들을 보며 주정을 시작했다. 내가 성공해서 너네들 다 지켜줄거야.. 내가 꼭 행복하게 만들어 줄거야.. 진짜.. 뭐 대충 그런 얘기를 하면서 흐느끼길래 미친년아 니나 잘해~~~~!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알아서 잘 살고 있고 니가 최약체야~~~~~~~!!! 라는 말이 목까지 차올랐지만 엮이기 싫어서 아무 말도 안함 그리고 저 사람은 사실 누군가가 본인에게 해줬으면 하는 걸 자기가 해주겠다고 말하고 있는게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 자기 코가 석잔데 남의 짐까지 짊어지겠다고 외치는 이런 타잎들..

운동선수들은 너무 멋있다

https://n.news.naver.com/sports/tokyo2020/article/144/0000752785 “어떻게 해피엔딩만 있겠나, 잘못 쏴서 졌을 뿐” [도쿄 인터뷰] [스포츠경향]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이 31일 일본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8강 당즈준(대만)과의 경기에서 과녁을 바라보고 있다. | 연합뉴스한국 양궁이 202 n.news.naver.com - 마지막 세트 8점은 어떻게 된 건가. “어떻게 된 일이냐 하면, 내가 쏜 거다. 8점을. 누군가가 쏜 게 아니다. 활시위를 당겨 내가 쏜 화살이고 돌아오지 않는다. 내가 잘못 쏜 거다.” - 오전 16강에서는 9발이 모두 10점이었다. “오전에는 경기를 잘 한 거고, 오후에는 경기를 못 한 거다.(웃..

마스크의 용도

어제 밤 러닝을 마치고 발 뒤꿈치 근처가 까졌다는 걸 깨달았다. 양말을 잘 안 신기 때문에 그 부위가 종종 까지곤 한다. 그냥 쌩까고 걸어가려는데, 아프다. 그래도 계속 무시하고 걸었다. 고통은 자각과 반추에 의해 증폭된다. 생각의 버릇을 멈추면 실체는 별게 아니라는 것을 명상원에서 몸으로 배웠다. 요새 명상을 대충했던거 같다. 너무 아프다. 러닝화를 벗고 맨발로 걸어갈까 했는데 땀에 팍삭젖은 몰골에 문신에 맨발로 걸어가기까지 한다면 너무 반사회적으로 보일 것 같았다. 뭐 그 정도면 다행인데 밤이 늦었고 차림새가 허술할수록 성범죄에 노출되기 쉽다는 글이 떠올랐다. 신발은 안 벗기로 했다. 대신 마스크를 벗어 뒤축에 찔러 넣었다. 신발은 신었지만 마스크를 벗었으니 + - 제로로 결국 반사회적으로 보였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