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여성이에요 145

김민희 홍상수케이스로 보는 나쁜짓의 정의

스스로의 행복을 추구하며 살다보면 크게든 작게든 타인에게 상처를 줄 일이 생길수밖에 없다. 이런것은 나쁜짓이 아니라고 생각 정말 나쁜짓이란 내가 괴로우니 너는 좆돼봐라 이런거임 일종의 흑화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왜 나쁘냐면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나쁨 내가 상수옹의 부인이라면 이왕 이 사단난거 걍 위자료나 있는대로 뜯어내고 노후를 즐기겠음 아니 이혼안해준다고 맘떠난 남자가 돌아올것도 아니고 (물론 그것을 바라고 안해주는건 아닐거같긴 하지만) 행복의 도가니탕속에 살고있을 미니상수가 모 거기에 크게 신경이나 쓰겠음. 이혼안해줘? ㅇㅇ 외국가서 결혼하면 되징 이러고 있잖음 물론 애낳고 평생 같이산 남자가 젊은여자랑 바람나서 가정을 버리겠다고 하면 당연히 죽여버리고 싶을거 같긴한데 지금은 100세시대니까 부유하고 몸..

오만과 편견

싹퉁바가지 없는 부자남주 (사실은 진국) + 보잘것 없는 젠트리집안 여식 여주 (씩씩함) + 망신살 뻗치는 여주의 가족들 18세기 영국판 오렌지보이 ㅇㅈ? 몇차례 정독을 시도하다가 몬가 거슬려서 때려쳤는데 이드에서 다아시 다아시 하던것도 생각나고 해서 이북으로 읽어봤다. 뭣때문에 거슬렸는지 알았음. 이 당시 딸들의 삶은 너무 비참함. 괴상한 상속시스템 덕에 부친의 재산은 남자 사촌(찌질이)에게 넘어가도록 되어있고 모친은 딸래미가 남자랑 눈맞아서 집을 나가자 다른 딸들 혼삿길 막힐까봐 딸래미의 자결을 기원 ㄷㄷㄷ 그래놓고 그 딸래미가 도피상대(병신임)와 결혼을 한다고 하자마자 아아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드디어 딸 하나를 치웠어 눈물을 흘리며 기뻐함. 그러다보니 여기 등장하는 여캐들은 인생의 목표가 ..

온도 차이

게시판에서 남친이 젊었을때 사귄 여친이랑은 손편지쓰고 커플링하고 막 그랬는데 자기랑은 먹고 자고만해서 속상하다는 글을 읽었다. 손편지위 눈물자국 밤새워하는 통화 아~~~~~~~~~~~무 의미없고 삼십대남자가 그지랄하면 도망가야한다고 답글달았는데 내가 했지만 넘 맞는 말인거 같아 사실 먹고 자는것만큼 중요한게 어디있겠는가 일전에 누가 좀 좆같이 헤어졌어도 맛있는거 많이 사준 남자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지 않냐는 이야기 한적이 있는데 ㅇㄱㄹㅇ ㅂㅂㅂㄱ 종이학 천마리 접어주는거보단 고기 사주는게 좋단말이얌

재앙신

성장기의 아이가 부모의 죽음을 접하는 건 대단히 흔한 일이며 이것이 나머지 일생에 영향을 줄 정도의 정서적 타격을 주는 경우는 드물다. 객관적인 사실을 말하자면, 실비아는 태생적으로 정신적 결함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자신의 결함을 아버지의 죽음탓으로 몰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심리적 문제를 겪는 여자들이 흔히 보이는 증상이다. 이들은 자신의 문제를 가정환경, 부모, 어린시절의 경험 탓으로 돌린다. 근거 없는 인과관계임에도 여기에 확신을 갖고 급기야 현재의 고통을 운명으로 믿으며 상황을 악화시킨다. http://idpaper.co.kr/book/view_id.html?workSeq=27#pos1-1 -----------------------------------------------------..

불행과 종교

나 포함 주변에 편모가정 출신들이 많음. 아버지가 돌아가시거나 해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집도 있고 가장역할을 중도포기해버리는 바람에 어머니가 생계를 책임지던 집도 있음 게중에서 특히 불행해 보이는 가정들엔 공통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모친이 종교에 깊이 빠져있었다는 것임그 세대 여성이 의지처를 상실하고 겪었을 고난에 대하여 생각해보면 꽤 자연스러운 수순같기도 함 내면의 불안이 클수록 종교가 주장하는 확실성(절대적 존재, 사후세계에 받게될 보상 등)에 매료되기 쉬운거 같음예수가 고아와 과부를 섬기라고 한것도 아마 이 매커니즘에 대해 알고있었기 때문일듯그리고 밖에 나가서 부딪히고 깨지고 하는 성인남성에 비해 나이브할 확률이 높기때문에 정신지배하기 쉬운 타깃이였을수도 있고 암튼 그래서 박근혜같이 다 갖춘 ..

군대

나는 여성도 군대에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살상자기방어 기술을 배우고 싶었고 여자들은 군대를 안갔다와서 이딴 소리 듣는게 넘 지겨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생각은 주변에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180도로 바뀌었다. 여성도 군대에 가야한다 -> 남성도 가능한 방법이 있다면 군대를 가지 말아야 한다 로 A는 열아홉살때 라이언 일병구하기를 보고 친구와 함께 자원입대를 하였다고 한다. 자대배치를 받고나니 선임이 신병들에게 여자친구랑 할때 체위를 재현해 보라고 시켰고 백일 휴가를 나온 A는 쏘주먹고 새끼발가락을 자르다가 기절을 했다고 한다. 이등병 시절 B는 커피가 너무나 마시고 싶었다고 한다. 내무반 앞쪽엔 정수기와 커피믹스가 자리해 있었고 어느날 충동이 극에 달한 B는 앞으로 걸어가 커피믹스..

사람이름에 아버지쪽 성을 갖다 붙이는것은 차별적이지 않냐는 의견을 접함 그러고 보니 우리 외할아버지도 너는 정유진이 아니라 노유진이라는 말을 농담삼아 종종하셨다는데 그때마다 어린 나는 정체성의 혼란을 느낀 나머지 할아버지 얼굴에다 코코블럭을 집어던졌다고.. 암튼 옛날 어른들은 그런걸로 섭섭해 하는게 쫌 있는거 같다딸은 남의 집 사람이라는 말도 아마 여성의 역할 = 남의 집 대를 이어주는 도구라는 생각에서부터 나오지 않았을까 싶음근데 사실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그 반대에 가깝다고 한다. 이기적 유전자 내용 중에 이런것이 있음 암컷의 체내에서 수정되고 암컷에 의해 탄생되는 우리 포유류의 특성상 모성애가 부성애보다 강할 가능성이 높고 ( 수컷의 경우 태어난 새끼가 자신의 새끼라고 100퍼센트 확신하기가 어..

싫어하기

아는 여성과 택시 합승을 한적이 있다. 그녀는 문신이 많았고 택시기사는 흔히 보이는 개저씨였는데 그녀를 보자마자 그거 문신이유? 라고 물어봤다. 그녀는 아뇨 헤나예요~ 상냥한 말투로 대답했고 나는 아 망함ㅋ 이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택시기사는 그때부터 신이나서 개소리를 지껄이기 시작했다. 자기 딸도 엉덩이 바로 위쪽에 문신이 있고 몇년전까지 아빠 앞에서 빨가벗고 잘도 돌아다니더니 이제는 수건으로 몸을 가린다고 섭섭하다고 했다. 자기가 엉덩이도 막 뚜들기고 그랬는데 이제 보여달라고 해도 안보여주고 최근엔 집을 나갔다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길래 다 큰딸 몸을 보여달라고 하면 제가 아저씨 딸이라도 집을 나가고 싶을것 같네요 라고 말해주었다. 택시에서 내리는 순간 동승한 여성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