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여성이에요 145

왜 따라쟁이가 싫을까

아기때 같이 놀던 엄마친구 딸이 있었는데 나를 자주 따라했음. 입는 옷이나 색칠공부를 할때 색을 배껴칠하는 모 그런 소소한 모방들이였는데 나는 그게 너무너무 싫어서 그때마다 왜 따라하냐며 면박을 줬고 그러면 걔는 아닌데? 나도 원래 그러려고 했는데? 로 응수해서 맨날 개같이 싸움 나이가 들고나서도 따라쟁이들은 주기적으로 등장했는데 여자들은 대부분 이거 몬지 알거임. 신기한게 따라쟁이는 항상 여자임. 남자인 경우도 드물게 있긴 했는데 매우 여성적이거나 병신이거나 둘 중 하나 암튼 따라쟁이들이 왜 싫은건지 이유를 분석하기 위해 유형별로 분류를 먼저 해보도록 하겠음 1. 무해한 따라쟁이 : 상대방이 하는게 좋아보이면 와 나도 해야지 하고 따라함 2. 음습한 따라쟁이 : 본인이 모방을 했다는 사실을 필사적으로 ..

외모에 대한 생각 2

나이대별로 얼굴에 해야되는 숙제가 있다는 성형외과 상담사의 글을 읽고 씀예전에 우리 옆 학교에 아침마다 풀메이크업을 하고 등교하는 여자애가 있었음 나는 직접 보진 못했는데 같은 중학교 나온 애들 말에 의하면 새벽마다 일어나서 거의 웨딩화장 수준으로 메이크업을 꼼꼼히 하고 학교에 온다고 했음. 당연히 교칙위반이지만 걔는 면책을 받았다고, 왜냐면 얘가 화장을 안하면 밖에를 안나가니까 학교에서 일종의 병이라고 판단을 내렸던 모양무슨말이 하고싶은거냐면열심히 꾸민 스스로의 모습에 만족감을 얻는건 좋지 근데 꾸미지 않은 자신의 모습에 고통을 받는건 문제가 있다는거임게다가 빡센화장이나 성형수술엔 신체적 고통 역시 수반됨개인이 그러한 고통들을 감수해가면서까지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시키려 발버둥치고 있는 모습은 비..

월간이드 26호 리뷰

난 월간이드 문학관찰기 읽으려고 사기때문에 항상 그거먼저 읽고 나중에 심심하면 맨 마지막에 나오는 생존팁들 읽는단 말임 근데 이번달은 나오자마자 마지막 챕터부터 후다닥 읽었음 왜냐면 주제가 남자의 자존심이라 --- 자존심은 남자의 행동 대부분을 지배하는 기생충 같은 존재다. 남자의 자존심은 자존심 자기 혼자만의 존립을 위해 숙주를 조종하며 타인의 생명까지 짓밟는다 (중략) 세상 모든 남자들에겐 딱 정해진 분량의 자존심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 남자는 자존심이 없는 것 같다 -내가 마음대로 편하게 대해도 되겠다, 이런 생각이 비극의 시작이다. 아무도 이 남자의 임계점이 어디인지 모른다. 위 세가지 사례의 여성 피해자들은 어느 누구도 죽을 죄를 짓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도 전혀 모르는 새) 임계점에 도..

#미투운동에 대한 생각

작년 가을 서울펑쓰의 출판을 앞두고 있던 때였음 책의 레퍼런스로 삼았던 모 중견작가의 사진전을 친구랑 보러갔는데 마침 그날 작가가 전시장에 있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나도 사진집을 낼거라 하니 언제 본인 갤러리에 구경을 오라고하길래 명함을 받아옴 그리고 두달 뒤 출력상태를 확인하러 인쇄소에 갔는데 마침 갤러리가 앞이길래 방문해봄 손님 한명이 전시를 보고있었고 작가는 전시장 한켠의 사무실에 앉아있었는데 내가 작가와 이야기를 하는동안 손님이 나감 작가는 이야기를 하며 핸드폰 액정스티커를 붙이고 있었는데 자꾸만 실패를 했고 어떻게 하는거냐고 하길래 내가 한번 부착을 시도해봄. 근데 갑자기 이 아저씨가 야 그런건 됐고 나랑 연애나 하자! 라며 와락 나를 끌어안으려고 하는것임 반사적으로 그 헬스장에 있는 ..

자전거 데칼 제거 중 앞건물 아저씨와의 대화

아저씨: ..좀 비켜줘봐 나: ? 아저씨: ... (배수구망을 들고있음) 나: (자리 옮겨서 다시 작업) 아저씨: (작업 진행방향이 바뀌어 다시 내가 옮긴쪽으로 다가옴) 나: 여기도 하실거예요? 아저씨: 아니 다했어 몇호 살어? 나: 여기 안사는데 아저씨: 여기 안사는데 (자전거를) 왜 여기다 대? 나: 델데가 없어서요 아저씨: 허허허 그렇게 말하면 내가 할말이 없네ㅎㅎ 나: ㅎㅎ 아저씨: 그럼 대신 앞으로 자전거 댈때 모 건물에 이상이 보이거나 하면 알려줘~ 나: 네 고맙습니다 (다시작업) 아저씨: ..근데 아가씨야 아줌마야? 알수가 없네 나: (읽씹) -대화종료- 이걸 왜적고 앉아있냐면 이거 은근히 반복되는 대화패턴이기 때문에.. 공식이 어떻게 되냐면 1. 아저씨가 말을 검 2. 대화가 이어지면 은연..

All for you

오즈에 등장하는 인물중에 라이언 오라일리라는 아이리쉬 남성이 있다. 머리가 좋은 편이라 자기 손에 피 한 방울 안 묻히고 적들을 제거하는 꾀돌이임. 그런 오라일리가 어느날 사랑에 빠지고 마는데 그 대상은 교도소의 담당의사 글로리아 글로리아는 유부녀인데 부부관계가 좋은편은 아님. 그것을 파악한 오라일리는 밖에 있는 좀 모지란 동생을 시켜 그녀의 남편을 주겨버림 평범한 시민 글로리아는 그 구애방식의 과격함에 기절초풍하고, 오라일리는 자해까지 해가며 병원갈 일을 만든 뒤 그녀를 찾지만 그때마다 글로리아가 샥샥 잘 피해다님 그러다 어느날 글로리아는 고인이된 남편의 부모님과 함께 상담치료에 등록하는데 그 치료과정 중엔 오라일리와 그의 동생(남편살인범)과 대면을 해야 하는 파트가 있음. 치료사 피터마리수녀는 상담 ..

control freaks

http://blog.naver.com/tapestry/221104097408안그래도 여기에 대해서 한번 쓰려고 했는데 이거 블로그에 악플다는 인간들에게서도 나타는 현상임남자새끼들은 모 난리쳐봤자 걍 걸레년아 뒤져라 정도에서 짜지기 때문에 별로 거슬릴것도 없단말임 글고 얘들은 차단하면 다시 잘안옴근데계~~~~~~~~~~~~~집애들은 그 집요함의 차원이 다름!차단! 차단하면 아이피 바꿔서 다시 들어옴!!!!!!!!!!!!!심지어 실망이라고 다신 올일 없을거라고 해놓고 몇달지나서 차단 목록 싹 풀면 다른 사람인척하면서 그렇게 살면 안된다 똑같은 훈계질을 주구장창창답글내용도 어찌나 디테일한지 어떻게 하면 이년에게 상처를 줄 수 있을까 고민고민한담에 손꾸락에 힘빡주고 싼 흔적이 보여서 소름글고 자주 등장하는 패..

남자는 자고로 세끝을 조심해야

http://blog.naver.com/tapestry/221084699453 남자 인생이 망하는 가장 흔한 패턴이 바로 이거에요. 여자를 쉽게 생각했다가 지옥의 불구덩이에 빠지는 거에요. 내가 예를 하나 들어주께요. 우크라이나 가정부를 들일 생각을 하는 남자들이 있어요. 파출부로 부려 먹다가 떡도 치고 이것 참 군침 도는 전래동화 속 이야기인 거죠. 근데 현실은 ㅋ 우크라이나 가정부가 들어와서 순순히 살림하다 다리 벌려 주나요? ㅋ 이 집 좀 허술하다 싶으면 고향 우크라이나에 불량배 형제 부릅니다. 집주인 새끼 나간 사이 털고 튀자고 ㅋ 이 시나리오는 최선의 시나리오고요, 대부분은 불량배 형제가 와서 너는 내 여동생을 강간했다 변호사 불렀으니 돈을 내놓아라 이렇게 흘러갑니다. 이게 ㅋ 한국에서도 실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