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에요 129

41개월에 걸쳐 모인 잡동사니들

방을 한번 뒤집어 엎고 여행중 구입,습득,선물받은 물건들을 한번 모아보았음 모아놓으니 꽤 돼네 이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물건은 크리스 마스 선물로 받은 우주 쫄바지와 토끼 귀 옆에 있는 치솔이다. 09년 부터 방콕에 갈때마다 카오산 중국인 백화점에 들려 칫솔을 사기 시작했는데 이게 내 나름의 전통이 되어서 이제 방콕, 하면 치솔사러 가야지 부터 떠오름 클릭시커짐

여행기에요 2013.05.28

호주 안전운행 표지

남호주 시골길 차타고 가다가 빵터진 표지판들을 웹서핑 도중 찾았다. 완전 반갑네 그래. 이것이 딱 Down Under 컨츄리사이드 유머 수탉처럼 운전하지 마시오 ( 수탉 = Cock ) = X같이 운전하지 마시오 W닻 처럼 운전하지 마시오 ( 닻 = Anchor = W + anchor = Wanker ) = 병신같이 운전하지 마시오 문손잡이 같이 운전하지 마시오 ( 문손잡이 = Knob = Dick ) = X같이 운전하지 마시오 2 놀라운 사실은 이게 MAC, 남호주 정부에서 만든거라고!!! 우리나라로 치면 교통안전공단 정도 되려나? 아무튼 웃긴나라여.

여행기에요 2013.05.27

꿩먹고알먹고도랑치고가재잡고물도보고산도보고 아벨 타스만 트램핑 Abel Tasman National Park Coastal Track 2012/

모투에카에서는 아벨 타스만 국립공원을 방문할수 있다. 제니스를 꼬셔서 같이 가기로 했는데 이 인간이 전날 밤 컨디션이 급 나빠지는 바람에 삶은 고구마 챙겨가지고 혼자 길을 나섰다. 아벨 타스만은 해안선을 따라 트랙이 이어져 있어서 풀과 나무만 주구장창 보며 가는것에 비해 풍광이 상당히 다이내믹했다. 가는 길은 모투에카 i Site(인포메이션센터)앞이나 동네 백팩커스 호스텔 앞에서 예약해놓은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되는데 비싸고 시간대도 별로 없다. 하여간 차없으면 에로사항이 많은 나라다. 이날 셔틀버스의 승객은 나 혼자뿐이여서 기사아저씨랑 놀면서 잘왔다. 공원 초입 도로는 미친듯한 커브를 돌게 만들어져 있었는데 제한속도가 100이라는 어이없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아저씨에게 이래도 되는거냐고 하자 이동네..

여행기에요 2013.05.04

쿠알라 룸푸르 숙소,식당 페탈링 스트릿 Jalan Petaling, Kuala Lumpur 2012/11

시티 센터에서 매우 가까운 차이나 타운의 낮과 밤, 저렴한 숙소와 식당들이 몰려 있는 고마운 곳이다. 페탈링 스트리트는 이 중국 거리의 이름 태국 핫야이에서 버스를 타고 콸라룸푸에 도착하니 시간은 새벽 4시. 내리자 마자 호객꾼들에게 둘러 싸였다. 게중 달심같이 생긴 아저씨가 팜플렛을 내밀며 이것좀 읽어 보라고 하는데 매튜가 걍 네네 하고 배낭체크를 하고 있었더니 이 사람 왈 ' 내가 지금 너에게 말하고 있잖니. 내 얼굴을 보고 들으란 말이다 ' 오매 이런 당당한 호객꾼을 보았나. 재미있어 보여서 따라갔다. 전단지 대로라면 가격도 매우 착했음. 도미토리가 하룻밤에 15링겟.(트윈은 30링겟정도) 아침빵과 커피 차 제공. 상호는 OASIS Guest House. 사진에 보이는 일주문을 통과한다음 페탈링 스..

여행기에요 2013.03.23

쿠알라 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바투케이브, 비주얼 아트 갤러리 Petronas Twin Towers,Batu Caves,KL National Visual Arts Gallery, Kuala Lumpur 2013/11

쿠알라 룸푸르의 랜드마크.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앞에서 뉴질랜드에서 같이 살던 말레이 친구 랩탑 바탕화면이 요거였는데. 갸들 말에 의하면 KL사람들은 이 건물을 Corn 이라고 부른다고. 왜 그렇게 부르는지는 건물 생긴걸 보면 딱 알겠죠. 이 쌍둥이 빌딩은 한국과 일본 회사에서 각각 한쪽을 맡아 시공했다고 한다. 경쟁이 얼마나 치열했을지 안봐도 비디오.. 안에 들어가 보고 싶으면 80링겟이라는 어마어마한 입장료를 내야 된다. 머 걍 밖에서 봐도 멋지고 예쁘다. 낮에보니 사뭇 다른 느낌 비둘기 같네 요기 지나칠땐 갑자기 종로가 사무치게 그리웠다. 가슴을 열어 하늘을 보라~ KTM을 타고 갈수있는 바투 케이브. 종점에서 내리면 걸을 것도 없이 바로 있음. 아침부터 천둥번개가 치더니만 내리자 마자 비가 오기 시..

여행기에요 2013.03.23

베리 백팩커스 호시절 Berri Backpackers 2011/5

아이리쉬 파티 백팩커스 창립이래 한번도 세척하지 않았음이 확실한 게임스룸 카우치. 다양한 냄새를 맡을수있다 비슷하게 생긴데다 옷도 똑같이 입고다녀서 헷갈리던 파나와 아드리안 Mustache Night 우유 마시기 콘테스트 삼리터짜리 우유 한방에 마시고 오늘의 승자가 된 랜스. 이사진 찍고 바로 다 토했다 체조하는 르티샤 사진찍는 마요 스시 나이트. 재료비도 적게들고 나눠먹기 좋아서 종종했음 프레디 가던날 나 매스컴 탐 ㅋㅋ 부활절 내가 만든 청교도 달걀 아쉽게도 수상은 못함 사이먼이 만든 피바다 달걀. 창의적이길래 여기에 한표줌 정작 수상은 그냥저냥한게 했음 심사위원들 감수성 0 부활절 다음날 아침 거실 풍경

여행기에요 2013.03.16

씨엠립, 앙코르와트 Angkor Wat, Siem Reap 2012/10

매튜와 합류하기 위헤 방콕에서 카지노 버스를 타고 씨엠립, 캄보디아로 향했다. 국경에서 씨엠립 까지는 택시를 타고 가야 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버스에서 누구 하나 꼬셔서 합승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좌석 맞은편의 남자가 왠지 한국사람같은거야. 아마도 씨엠립으로 향하겠지 하고 말을 거니 역시! 방콕 쭐라룽콘 대학 연구실에 인턴으로 와있다는 분이였는데 주말을 이용해 여행을 한다고 했다. 여행 내내 주로 나같은 인간들만 만나다가 뭔가 리얼라이프에 발을 담구고 있는 사람을 만나니 신선했음. 한참 수다를 떨고 있자니 제가 합류해도 될까요 하며 예쁜 아가씨 하나가 조용히 조인했다. 이 사람도 치앙마이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와있는 학생이였는데 자기주장도 강하고 말도 똑부러지게 하고 잠깐 봤지만 이런 젊은이들이 있..

여행기에요 2013.03.10

뉴질랜드의 가을, 모아나 Moana 2011/5

죽이네 뉴질랜드는 아름다운 나라이지만 생각보다 매우 추웠다. 호주날씨를 생각하고 입국전 태국에서 겨울옷을 정리하고 들어왔는데 공항에서부터 칼바람에 씨껍했네. 게다가 내가 있는 남섬은 더더욱 추웠음. 지난 일년동안 함께 여행하던 제잌과의 계속되는 의견충돌 끝에 결국 각자의 갈길을 가기로 결정하고 남섬에서 일조량 가장 많은 곳을 검색하여 무작정 올라갔다. 존이라는 화교 컨츄렉터를 통하여 모아나라는 마을 사과 팩하우스에 일을 구했다. 농장주를 통해 직접 일을 구하거나 백팩커호스텔에서 일을 주는 호주와는 달리 뉴질랜드는 대부분의 농장일을 컨츄렉터가 알선해준다. 팩하우스 근처에 일꾼들을 위한 집이 있어서 거주지도 해결. 이곳에서는 중국계 말레이, 싱가포리언 친구 열여덟명정도와 함께 지냈는데 이 집의 왁자지껄한 분..

여행기에요 2013.03.05

홍합먹다 진주발견, 텔리스 해산물 공장 노동기 모투에카 Motueka 2011/7

뉴질랜드엔 Talley's 라는 회사가있다. 주로 해산물을 취급하는데 대량남획으로 물고기 씨를 말린다고 환경보호단체에서 종종 보이콧을 당하고는 하는 곳이다. 어패류도 시즌이 있어서 바쁠땐 일자리 구하기가 쉬움. 11시간 동안 호키(생선이름)를 사이즈 별로 나누거나 홍합을 까다보면 정신이 이상해지는것 같았다. 공장의 임플로이의 구성은 몇달동안 반짝벌고 여행가려는 배낭여행자+마오리족+외국인+학교다닐때 공부안했을것같은 키위들 (키위=뉴질랜더) 요래 되있었음. 그동안 뉴질랜드에선 마오리들과 접촉할 기회가 의외로 별로 많지 않았는데 여기서 실컷 만났다. 졸라 골때리고 재미있는 사람들이였음. http://www.youtube.com/watch?v=rBC0bEwlEvg http://www.youtube.com/wat..

여행기에요 2013.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