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요 542

on your mark

On Your Mark from Shue on Vimeo. 귀를 기울이면 모노노케 히메 on your mark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지브리 best 3 특히 이 on your mark 볼때마다 가슴이 뻐렁친다 이거에요.. 작화도 그냥 미쳤음 도입부 야경이랑 도로 무너지는 장면ㄷㄷ 중간에 인물 묘사로 책상 위 소품 사용하는 디테일도 미쳤음 마지막 장면 핸들 꺾는건 죽었다는 뜻 같기도 한데 (방사능 존 들어갔으니까) 만약 그렇다면 그 절제된 묘사도 미친 거 같음 https://digthehole.tistory.com/3655 20세기 메르헨 지브리 넷플에 있길래 천공의 성 라퓨타부터 복습함 오프닝부터 넘나 두근거리는것이예요..! 지브리 개짱 난 디즈니보다 지브리가 좋더라 암튼 다시 보니까 주인공 꼬맹이 둘이 ..

리뷰에요/영상 2022.11.22

이기봉

너무 좋다. 평생 한 가지 풍경만 보고 살아야 된다면 이런 거 보고싶음 정신 나가버릴 수도 있을 거 같지만.. 실제로 보는게 훨씬 멋지다. 왜냐면 그림에 레이어가 있거든 캔버스에 뒷 배경을 그리고 스타킹 같은 비치는 천을 간격을 두고 그 위에 씌워 앞에 있는 나무들을 그렸음 그래서 앞으로 걸어가면서 그림 보면 막 풍경 안으로 들어가는 것 처럼 느껴짐 올해 말까지 국제 갤러리에서 전시 중 https://kukjegallery.com/ KUKJE GALLERY Since KUKJE GALLERY opened at the center of Seoul in 1982, it has been committed to presenting the work of the most current and significant ..

리뷰에요/미술 2022.11.20

에브리씽에브리웨어올앳원스 재밌다

제목을 못 외우겠음 말할 때마다 틀리네 포스팅 제목도 검색해보고 씀 그리고 제목답게 첫 장면부터 정신이 하나도 없음 영어랑 중국어가 번갈아 나오고 이 일 저 일이 동시에 막 터지고 뭔 Adhd 머릿 속 들여다보는 느낌인데 그래서 그런지 영화 중간쯤 관객 세 명 퇴갤함 난 속으로 이건 내 영화야!!! 라고 외치면서 봤음 왜냐면 1 최애템 구글리 아이가 주요소품으로 등장. 영화 개봉 후 구글리 아이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구글리 아이의 매력에 더 많은 사람들이 눈을 뜨기를 2 집에와서 찾아보니 감독들이 이 뮤직비디오 만든 사람들이었음 (저 회색 츄리닝 똥양인이 감독 중 한명) 3 동서양 정서가 적절히 뒤섞임 (감독 한명 백인 한명 아시안) 4 라쿤 나옴 5 라따뚜이 비슷한 거 나옴 + 6 아 이거 깜빡하고 ..

리뷰에요/영상 2022.11.06

내맘대로 펑크백선 26 - RATM

개잘만들었다 킬링인더네임옵!할 때 전율이.. 역시 발갱이 사운드 발갱이 나라랑 잘 어울리는군 본 김에 전에 써둔 거 같이 올림 --- 어제 쓴 글에 첨부한 킬링인더네임 오랜만에 들으니까 개좋다. 방안에서 헤드뱅잉했더니 두통도 완화됐다. 지금도 무한반복으로 틀어놓고 포스팅 중이다. 혁명과 선동의 빨간 싸운드.. 정말 최고야.. 아무튼 RATM은 기타 톰모렐로가 모자에 빨간 별을 붙이고 나오기도 하고 체게바라의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는 등 정치색을 확연히 드러내는 밴드이다. 비판적 사고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반자본주의를 외치는 밴드가 소니 레코드의 소유라는 사실이 어쩐지 이상하게 다가올 것이다. 물론 ratm은 거기에 대한 영리한 답변을 준비해 두었다. 노엄 촘스키가 반스앤노블(미국대형서점체인)에서 자기 책 파..

리뷰에요/움억 2022.11.05

영등포 초단편 영화제

방문 근처 살 때 맨날 장보던 이마트 근처 CGV에서 열렸다. 이사 이후 정말 오랜만에 방문한 영등포였는데 여전히 공기에선 핏빛이 느껴지고 사람들의 표정은 불길해 보였다. 역에서 내리자마자 예수천국불신지옥을 외치는 몇 무리들이 보였고 확성기 소리를 들으며 이곳을 떠날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영화제는 꽤 신선했다. 영화 픽은 일행이 대신 해주었는데 브뤠셀 단편영화제 특별선과 경쟁6:엄마에게 이렇게 총 12편 관람 브뤠셀하면 머리를 16년 동안 자르지 않고 여행하던 안토니와 살면서 단 한번도 악몽을 꾼 적이 없다던 리오가 생각난다. 둘다 브뤠셀 출신이었고 선량하면서도 괴상한 캐릭터였기 때문에 이런 인간들이 태어나 자란 동네는 어떤 곳인가 궁금해 했던 기억이 있다. 아무튼 까먹기 전..

리뷰에요/영상 2022.10.23

아~~~ 구림이란 무엇인가

나.. 윤도현이 너무 싫어.... 이미 몇 차례 말했지만 정말 체질적으로 거부감이 든다 6시 배철수 들으려고 라디오 틀었는데 아직 시작 안 했고 대신 윤도현이 초딩이랑 전화연결해서 대화하는게 나왔음 윤: 우리 친구 엄마한테 한 말씀 해보세요~ 초: 엄마 나 앞으로 숙제 잘 하고 거짓말 안하고 (중략) 잘 할게 ,, (약간 목소리 흐림) 윤: 우리 친구 울지 마시고~~~ 초: 안 우는데요??? 윤: 아;; 그런가요 우리 친구 동생 있어요~? 초: 네 윤: 동생 몇 살이에요~? 초: 두 살 어려요 윤: 남자에요 여자에요~? 초: 여자요 윤: 우리친구 동생 너무 예쁘죠~? 초: 안 예쁜데요 윤: ;;;;;친구가 참 솔직하네요~ 솔직한건 좋은거에요 사람이 솔직해야지! 여기서 라디오 주먹으로 눌러서 끔. 지금 저..

리뷰에요/움억 2022.10.20

RIP 레이먼드 브릭스 & 작은사람

레이먼드 브릭스가 죽었구나. 스노우맨으로 유명한 동화책 작가인데 개인적으로는 이 작은 사람을 더 좋아한다. 읽을게 귀하던 오아마루 깡촌 시절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영제는 The Man 이었고 이 편이 보다 주제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듯 암튼 꽤 감동적으로 읽은 기억이 있어 한국에 돌아온 뒤 아이가 있는 지인 집에 방문할 때 선물로 가져 갔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막 걸음마 뗀 아기가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었던 거 같다. 대사 엄청많고 심오함 스노우맨도 그렇고 레이먼드 브릭스는 상실을 잘 다루는 작가인 거 같음 부고 소식 듣고 개인사를 알아보니 결혼 10년차에 부인을 백혈병으로 잃으셨다고.. 주인공 소년 (내성적, 예민함, 중산계급 부모님이 올가닉이나 건강에 좋은 음식만 먹여서 기름) 의 눈 앞에 벌거숭이..

리뷰에요/도서 2022.09.15

갓-수동비데 (현대비데 GDB-500)

여태껏 비데를 기피해왔음 그 쏜살같이 튀어나오는 가느다란 물줄기에 거부감을 느껴서.. 수압 젤 약하게 해도 아프다고 암튼 그랬는데 이번에 담마코리아에 설치된 수동비데 쓰다보니 너무 상쾌하길래 집에 오자마자 주문함 가격도 혜자임. 대충 십만원쯤 예상했는데 무려 이만원대 받아보니 부속이 단촐하긴함 호스 + 티밸브 + 변기에 고정하는 다이얼 + 노즐이 전부임 근데 그렇게 단순한 구조라 오히려 고장이 잘 안난다는 평 윗집에서 몽키스패너 빌려다가 후닥닥 설치 딸려온 설명서는 즈언혀 도움이 안되는 수준이니 갖다버리고 머리를 좀 써야함. 어렵지는 않음 1. 변기급수 밸브를 잠금 2. 변기커버를 제거. 일반 양변기의 경우 아래쪽 플라스틱 나사 두 개 손으로 돌돌 돌리면 쉽게 빠짐 3. 비데 다이얼이 부착된 판때기 위치..

리뷰에요/물질 2022.08.11

기괴한 유로비전

이번에 우크라이나 밴드가 우승했다는 기사 보고 기억난 유로비전. 동유럽을 포함한 유럽 뮤지션들의 경합대회인데 돌아버린 사람들만 나오는 거 같음 내가 똥양인이라 그렇게 느끼는 것만은 아닌게 유럽애들이랑 봤을때도 자기나라 나올때마다 수치스러워했고 Is Eurovision supposed to be weird? 이런 질문도 웹에 자주 올라옴 가끔 아름다운 장면들도 나오긴 하지만 (주로 에스토니안 여성 솔로 무대들이 괜찮은듯) 대체로 악취미 뭔가 음양론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는게 양기가 강한 양인들이라 이렇게까지 제멋대로인가 싶음 솔직히 약간 매력을 느끼고 있음..

리뷰에요/움억 2022.07.23